지난 25일 북한이 판문점을 통해 남한으로 보낸 월북자 6명에 대한 정부 조사결과 남한에서 사이버 종북 활동을 하거나 생활고, 가정불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북한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으로 밀입북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한 명은 사이버상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글을 쓰다가 자신의 필명이 노동신문에 소개되는 것을 보고 ‘입북하면 북한이 잘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북한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이들은 건강 악화 및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북한에 가면 잘살 수 있고 아픈 몸도 요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동경심으로 월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2009∼2012년 압록강과 두만강의 얼음판을 넘거나 중국 유람선에서 뛰어내려 도강하는 방식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들은 북한에 밀입국 한 후 온성, 회령, 신의주, 원산 지역 수용소에 분산 수용돼 최소 14개월에서 최대 45개월 동안 조사를 받은 후 모두 원산수용소로 다시 집결돼 남한으로 송환되기까지 그곳에서 생활했다.
 그들의 수용소 생활은 장기간 독방생활은 물론 단 한 차례의 외출도 나가지 못했다. 또 신장결석 같은 병을 걸렸어도 치료도 조치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치아가 없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 체중이 40kg도 안 됐다.
 특히 부인과 함께 월북했던 이모 씨(65)는 2011년 원산초대소에 체류하던 중 동반자살을 하려고 처를 목 졸라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고 자해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들의 건강 상태는 일부 결핵을 앓고 있거나 설사 등 건강쇠약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정보원과 검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는 대로 구체적 밀입북 경위, 북한 체류 행적을 비롯해 국가보안법 위반 사항에 대해 추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로부터는 노트북, 휴대전화, 미화 등 총 96건의 물건을 압수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