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쯔나미가 김정일을 삼켜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2005년이 밝았다. 한강 같은 도도한 흐름 가운데서도 군데 군데 소용돌이가 있다. 이 소용돌이 속에 들어가면 물은 전진하지 않고 그 안에서 뱅글뱅글 돈다. 그 안에 갇힌 물들은 다른 물들도 자신들처럼 제 자리 걸음을 한다고 착각한다.
강물의 흐름이 조금이라도 바뀌면 소용돌이는 소멸되고 도도한 강물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흐른다. 한반도가 이 소용돌이 속에 갇혀 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 김정일 노무현 두 사람이 한국민족의 전진을 막고 있다. 세계의 정치적 대세는 국민들이 편하게 먹고 사는 문제를 놓고 머리를 싸매고 있다. 김정일과 그 대변인을 자임한 듯한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와는 전혀 관계 없고 오직 김정일의 간첩들에게만 불편한 보안법을 폐지하겠다고 연말까지 정권의 운명을 거기에 걸었다.
자유통일을 넘어서 조국 선진화, 즉 일류국가 건설로 나아가야 할 대한민국의 큰 흐름 속에서 생긴 이 작은 소용돌이가 올해 안에 사라질 것이란 예감이 든다. 어둠이 깊으면 새벽이 오듯이 친북좌익의 오만이 극도로 달했다는 것은 그 종말이 가깝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에게 보안법 폐지는 死活이 걸린 문제이다. 한국이 정상을 되찾았을 때 가장 먼저 단죄될 무리가 정권의 힘으로써 자신들의 前科(전과)를 지우려 한다. 그런 반역적 행위 자체가 그들의 정체를 자연스럽게 드러내었다.
2005년에는 아무래도 평양에서 기분 좋은 소식들이 들려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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