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서 ‘김정은이 참석한 행사에 삐딱한 자세로 앉아 건성건성 박수쳤다’는 이유로 처형된 장성택 행정부장의 영향이 주민들은 물론 대학생들에게도 미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소식통은 19일 자유북한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중앙 선전부 일군들은 장성택의 불손한 자세를 예를 들며 ‘애도행사 기간 전 인민이 바른 자세로 행사에 참가할 것’을 강요하고 있어 공포정치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집에 앉아 실황중계를 보면서도 누가 볼가봐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보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최근 김정은 유일영도체계를 세울데 대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행사 전 먼저 강조하는 것이 ‘바른 자세, 큰 박수’이다.
 
이 소식통은 “학교 선생들도 학생들에게 ‘불손한 행동은 가차없이 처형될 것’이라는 말을 해 겁먹은 아이들이 집에 들어와서도 초상화 앞을 지나갈 때 발꿈치를 들고 지나가는 웃지못할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며 “먹고살기도 힘든데 강압적으로 충성심을 요구하자 여기저기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형직 사범대학에서는 애도행사 참가 총화를 하는 과정에 행사에 지각을 했거나 자세를 바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졸업반 학생 네명을 퇴학시켰다”며 “장성택 처형 이후 여기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공포스러운 일들 뿐이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매일같이 김정은 노래보급과 충성을 강요하는 내용의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될 지금 모든 사람들이 걸려들지 않으려고 하루하루를 긴장속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민들은 물론 간부들까지 ‘숨을 쉬고 살지 못 하겠다’, ‘사람 사는게 이렇게 힘드나’ 등의 불만으로 국가를 비난한다”며 “철없는 아이들에게까지 ‘말을 조심하고 행동을 조심하지 않으면 처형당한다는 사상을 심어주는 것은 일제시기 일본말을 쓰지 않으면 죽인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사람들도 나타난다”고 덧 붙였다.
 
또 '많은 사람들이 17일 행사를 보았기에 주석단에 앉아 위엄을 보이려고 애쓰는 그(김정은)를 보며 '무슨 불만이 저리 많아 사람 더 잡아먹을 인상을 하고 있나', '수퇘지(돼지의 수컷)인상을 보니 자애롭기는 커녕 심술이 많은 놀부같다'등의 비난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실시되고 있는 지금 머지않아 북한 주민들 속에서 ‘차라리 죽이든지, 감옥에 넣든지, 더 이상 이렇게 못 살겠다’는 불만이 터져나올 것이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앳된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는 북한 체제가 무너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다.
 
강석천 기자
北 학생들에게도 "행사자세 바로가지고 박수 크게 쳐라"
- 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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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1, 2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