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굴하지 않고 애국운동 전개할 것”
석방직후 입원…'항소해 무죄 밝히겠다'
2005-01-01 15:38:44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2004년 마지막 날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된 신혜식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변인(독립신문 대표).
오랜 단식으로 다소 수척한 모습의 신 대변인은 서울구치소를 나선 직후 “법원의 판결에 대해 즉각 항소할 방침”이라며 억울함을 거듭 호소했다.
- 신혜식 국민협의회 대변인.
신 대변인은 “사법부가 애국시위를 폭력시위로 규정해 처벌한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며 “대한민국 사법부의 결정이므로 존중은 하지만, 항소해서 무죄를 밝힐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38일간의 수감생활과 14일의 단식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석방직후 서울 시내 한 병원에 입원한 신 대변인은 그동안의 공백을 만회하려는 듯 구치소 생활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거침없는 열변을 토해냈다.
그는 수감생활에 대해 '사실 구치소생활이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참혹하게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 비한다면 구치소쯤은 별것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게 됐고, 현 정권이 내가 애국운동을 못하도록 묶어두기 위해 징역 1년 6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절대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치소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에 대해 신 대변인은 '시위에서 화염병을 투척하다 구치소에 들어온 한 대학생을 만났는데, 그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평화를 위해 자신은 군대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와 많은 이야기를 했다. 우리의 애국운동이 얼마나 순수하고 필요한 운동인가를 설명했고 그 학생도 상당부분 공감했고 인정하는 눈치였다'며 '그 학생은 나에게 ´요즘은 우익도 감옥에 오는 세상이 됐다. 세상 참 많이 변했다´고 말했고, 나는 그에게 자유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말해주었다'고 회고했다.
또 '왼쪽 가슴 부분에 ´국가보안법 폐지반대´라는 문구를 써놓고 옥중 1인 시위를 하자, 많은 재소자들이 공감했고, 일부는 박수를 치며 격려하기도 했다'는 일화와 함께 '두 평 남짓한 방에서 7명의 재소자들과 생활했는데, 구치소측은 나에게 독방을 제의하기도 했지만 나는 재소자들과 대화하기 위해 혼거를 계속했다. 그들과 많은 대화를 했고 재소자 대부분이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찍은 사람들이었지만 내가 석방될 때쯤에는 그들 대부분이 국민협의회에 성금을 낸다고 말하는 등 애국세력에 동조해와, 진실을 알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언론에 나오지 않는 많은 것들을 그들에게 말해주고 현시국에 대해서도 많은 토론을 했다'는 점을 떠올렸다.
그는 14일간의 단식에 대해 '우리 애국운동이 얼마나 진실한 가를 알리기 위해 물과 소금만으로 14일간 버텼는데, 일부 재소자는 밤에 몰래 빵을 가져와 권하는 등 안타까운 마음을 보내기도 했다'며 '더 단식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구치소와 국민협의회측의 간곡한 요청으로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盧장인다큐´에 대해 현정권이 얼마나 예민해 있었는지 구치소 내에서도 다큐가 단연 화제였다'며 '일부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은 ´盧장인다큐´ 때문에 구속된 것이라고 말했고 ´나가면 꼭 사서 봐야겠다´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다큐의 내용을 설명해주자 재소자들은 ´그런 대통령은 과거사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분개했다'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이념적 시위에 대한 언론과 검찰의 형평성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일부 언론에서는 우리 운동이 극우적이고 과격하다고 말하는데, 이들은 최근 국회 앞에서 자칭 ´진보주의자´들이 죽창이나 각목을 들고 불법시위를 벌이는 것은 미화하면서 평화적 집회에서 일부 티가 있었던 것은 극우로 모는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 또 내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을 때, 한총련이 의장 구속과 관련해 경찰청 앞에서 불법시위를 벌인다는 말을 듣고 ´빨리 잡아넣어야 한다´고 항의했다. 그러나 검찰은 회피하듯이 ´조사할 것´이라고만 말하고 넘어갔다.'
그는 끝으로 “많은 사람들이 면회를 와서 격려해 주신데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밝히며 “현 정권이 애국운동을 옥죄기 위해서 나를 처벌했지만, 나는 이에 개의치 않고 또다시 많은 애국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한층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의 보안법 폐지가 눈앞에 다가왔다. 국가의 안전망이 무너지는 이 시점에서 그냥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보안법 사수를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는 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엄병길 기자] bkeom@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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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일방통행 (pressj)
:0 :0
안양공전 화이팅이다. (2005-01-02 21:55:58)
이성왕 (lsw2503)
:6 :35
단식이나 계속 하시죠 한몸 바쳐 애국하지 그러냐 그러다 죽으면 너를 애국지사 모시듯이 할텐데 얼마나 좋으냐 그냥 단식해라 (2005-01-02 11:34:39)
송만기 (manki7124)
:66 :3
신혜식 대표는 우리가 보호해야한다. 설령 이 되먹지 못한 정권이 애국 인사 신혜식대표를 집행유예로 석방했다고 위축 될것 같은가? 우리는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기생충 같은 몇명의 법조인 때문에 불행의 터널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아니 겠는가? 보안법철폐 반대! 신대 (2005-01-01 22:11:36)
조상모 (higgs)
:45 :3
오늘은 자유민주주의가 집행유예 선고받은 속박의 날이다.......향후 2년간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는 없다. (2005-01-01 19:27:55)
김순옥 (아침이슬)
:59 :2
신혜식님의 빠른 쾌유를 빌면서,새 해에는 님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시길! 진실은 항상 정의에 편에 선다는 걸, 확신합니다!! 새 해 福 많이 받으세요!!! (2005-01-01 17: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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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식 대표, 석방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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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1-02, 2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