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갤럽의 朴武益 소장이 보낸 2005년 연하장에는 이런 글귀가 있었다.
<2005년 새해 살림살이가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14%, '나빠질 것'이라는 사람은 45%, '비슷할 것'이라는 사람은 39%로 지난 25년중 가장 낮은 낙관론을 알려드리게 되어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해방 이후 우리나라가 줄기차게 성장해왔듯이 낙관론의 불을 지핀다면 행복도 다시 찾아오겠지요. 새해엔 어둠을 몰아내고 밝은 태양을 부르는 새벽 수탉 소리를 들으며 힘차게 달려봅시다>
한국갤럽은 1979년부터 매년 12월에 1500명을 면접 조사해왔는데 항상 물었던 것이 '댁의 살림살이가 내년엔 올해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십니까'였다. 그에 대한 대답을 보면 1993년 金泳三 정부 등장을 기점으로 하여 낙관론이 급격히 낮아졌다.
1980년에서 1992년 사이 즉, 全斗煥 盧泰愚 두 대통령 시기에 '살림살이가 더 좋아질 것이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최고 66%(1984년에 대하여)를 포함하여 50% 이상이 9년이나 되었다. 1993년 金泳三 정권이 등장하자 낙관론은 35%로 떨어졌고 그 이후 올해까지 13년간 한번도 50%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외환위기가 몰려왔던 1997년에 대해서는 낙관론이 27%로 떨어져 위기를 예감했다. 외환위기 다음해인 98년에 대한 전망에서는 낙관론이 16%에 불과했었다. 놀랍게도 올해에 대한 낙관론은 14%로서 외환위기 직후보다도 더 낮았고 사상 최저였다. 올해에 살림이 더 나빠질 것이란 비관론도 45%로서 역대 최고였다. 희망을 앗아가고 절망을 안겨준 대통령 그의 이름은 盧武鉉임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1980년엔 광주사태와 신군부의 권력장악이 있었지만 이 해에 대한 낙관론은 60%였고 1984년부터 1990년까지 7년간 낙관론이 계속 50%를 넘었다. 이 시기에 사회는 민주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최루탄 냄새가 나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였으나 동시에 全斗煥-盧泰愚 정권이 무역흑자, 물가잡기, 고도성장에 성공한 시기였다. 이때 한국인들은 희망이 있었다. 그런 희망과 낙관론이 한국의 민주화를 밀고나간 원동력이 되었다.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다. 이를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全斗煥 盧泰愚 두 군인 출신 대통령보다도 金泳三 金大中 盧無鉉 세 소위 민주투사 대통령은 크게 못하다.
국민들이 권위주의 정권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자칭 민주투사 출신 대통령 시절보다도 더 희망에 차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경제성장률이었다. 1980년대에 한국은 200여개 국가중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위였다. 경제성장이 희망을 만든 것이다. 자칭 민주투사 대통령 시절에 희망이 사라지고 있는 가장 큰 원인도 경제성장의 둔화일 것이다.
경제성적표에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세 대통령은 최우수였고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은 최열등이다.
盧武鉉 대통령은 正義를 세우는 것이 경제성장보다도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경제성장이 안되면 正義도 세울 수 없고 환경도 깨끗이 유지할 수 없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의 원리이다.
이제 자칭 민주투사 출신 대통령들이 한국을 퇴보시켰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1. 이 기간중 국제적인 비교에서 부패지수가 높아졌다(세계47위).
2. 이 기간중 언론자유도가 떨어졌다(세계68위).
3. 이 기간중 경제성장률이 격감했다(아시아에서 꼴찌권).
4. 이 기간중 국민들의 희망이 사라져가고 있다.
5. 이 기간중 국민간의 갈등이 더 심화되었다.
6. 이 기간중 反기업정서가 깊어지고 경제자유도(세계46위)가 나빠졌다.
그 가장 큰 원인은 민주투사 출신 대통령들의 국민 분열 정책과 친북좌파적 對北-경제정책임은 재론할 필요도 없다.
통계/국민의 희망을 앗아간 세 대통령
-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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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1-04, 22: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