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인권선진국이 아니다"

20일 과거 동독 국가보안부 슈타지 청사에서는 인권 주제의 공개 강연이 열렸다.
 
'한국은 인권선진국이 아니다.' 독일 퀴베르재단 본사에서 열린 강연에서 뉴포커스 장진성 대표가 이 같이 말했다. 16일부터 21일까지 독일 퀴베르재단은 '북한 독재의 내부로부터'라는 제목의 강연에 북한출신 장진성 작가를 연사로 초청했다. 퀴베르재단은 독일 기업인이 설립한 재단으로써 교육, 보건, 인권, 망명언론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해마다 정치인, 외교관, 작가, 체육인 등 유명인들을 초청하는 강연도 주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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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의 성과를 축하하는 독일 퀴베르재단 이사장)

 
첫 날 강연은 17일 독일 함브르크에 있는 퀴베르재단 본사에서 열렸다. 장성택 처형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충격을 반영하듯 회의장 밖에까지 사람들이 가득찰 정도로 초만원을 이루었다. 이 날 강연은 독일 슈피겔 국제특파원과 장 작가와의 문답형태로 진행됐다.
 
장 작가는 장성택 처형을 통해 본 북한의 권력상황과 인권문제에 대해 한 시간가량 발언했고, 이어 청중들과의 문답 과정에 '한국은 인권선진국이 아니다. 인권은 인류 보편적 가치인데 아직 그것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인권후진국이다. 자기 민족의 인권도 외면하는 한국정치가 통일을 방해하는 중요 원인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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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비공개 세미나에는 독일연방청 대통령실, 대외연락위원회, 외무부, EU본부 인권, 개발원조 담당 위원, 국방부 위원, 아시아 문제 연구소와 미국에서 온 대학 교수들과 박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장성택 처형 못지 않게 충격이 컸던 사변은 뉴포커스가 최초로 공개한 당조직지도부의 실체였다며 북한의 핵심권력인 당 조직지도부의 구조와 역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장 대표는 당 조직지도부의 실체는 뉴포커스가 최초로 공개한 것이 아니라 지금껏 소수의 탈북자 엘리트들이 일관하게 증언했고, 또 이미 북한 외교관 출신 현성일 박사의 논문도 공개됐지만 외부의 권위주의에 묻혔을 뿐이라며 북한 출신의 탈북학자를 인정할 줄 모르는 남한과 세계의 북한학계가 비정상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뉴포커스는 북한인 망명신문답게 북한경험의 가치와 진실로 그러한 관행에 겁없이 도전하는 과정이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격려와 지지의 박수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이번에 발표된 유엔 인권보고서에 뉴포커스 기사가 인용된 계기로 국제사회에 더 많이 알려지게 됐다며 앞으로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20일 과거 동독 국가보안부 슈타지 청사에서는 인권 주제의 공개 강연이 열렸다. 이 날 강연에서도 장 작가는 '북한인권법에 침묵하는 한국 국회는 내부의 망신에 무감각하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6월 초순까지 이어질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초청방문 기간에 외부에서 계속 이 문제를 비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일 독일 주간잡지 슈피겔과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장 작가는 '유엔 인권보고서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말하면서도 그 책임자들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빠졌다.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시스템의 결과이기 때문에 국가안전보위부의 지휘조직인 현 당 조직지도부의 핵심인물들과 김정은을 범죄자로 고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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