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愼鏞碩 코너)
尙美會의 탄생
尙美會의 첫 여행이 시작된 계기는 2002년 정초 평소 가깝게 지내던 친지들과의 점심식사 때였다. 1월 6일, 같은 언론사에 근무하면서 가깝게 지내왔던 月刊朝鮮 趙甲濟 대표와 大韓航空 파리 지사장으로 있을 때부터 알게 된 韓進觀光의 朴孝星 사장과 힐튼호텔의 씨즌스에서 새해 덕담을 나눌 겸 점심을 함께했다. 이런저런 세상사와 주변 이야기를 하다가 화제가 자연스럽게 여행 이야기로 옮겨졌다.
趙대표와는 이미 여러 차례 해외 여행을 함께 한 적이 있었고 朴사장도 대한항공에서 뼈가 굵고 국내 유수의 여행사 사장을 맡고 있었을 때였으므로 여행에 관한 대화는 그날 점심시간의 미리 예정된 주제였는지도 모른다. 여하튼 은퇴를 하게 되면 일년의 반 이상은 여행을 하면서 지내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필자는 물론 趙대표 역시 여행에 일가견이 있는데다가 여행사 사장으로 있는 朴사장도 매일같이 여행업무를 총괄하고 있었을 때였으므로 전문가 수준의 대화가 오고 갔다고 기억된다. 朴사장은 제대로 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제값에 판매하기가 어려운 우리나라 여행업계의 현황과 한계를 토로했다. 趙대표 역시 우리의 여행문화를 한 차원 높이는 시도가 있어야겠다면서 여행이 개인적으로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좋은 투자가 된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필자 역시 해외여행자유화 이후 양적인 팽창에 비해서 여행의 평균질은 오히려 떨어진 것 같다면서 오늘 모인 우리들이 서로 협조하여 좋은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직접 진행해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의하기에 이르렀다. 韓進觀光이 기본업무를 月刊朝鮮이 PR과 광고를 맡고 필자가 현지 답사와 여행 기획을 전담한다는 분업적 협조관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2002년 연초에 점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의 공감대가 그해 4월19일부터 29일까지 10박11일의 이정으로 기획•진행된 『프랑스•이탈리아 역사•문화기행 11일』이라는 첫 작품으로 태어났다. 첫 여행 기획에는 필자가 10여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언론사의 파리 특파원을 지냈을 때는 물론 유럽 여행을 통해서 인상 깊었던 명소들을 포함시켰다. 노르망디 지방의 도빌이나 몽셸미셸 그리고 프로방스 지방의 아비뇽과 쌩•레미는 물론 니스 일대에서도 좀처럼 찾아가기 어려운 쌩폴과 구르동 및 뚜렛트도 일정에 넣었다. 식사 역시 한식 위주를 탈피하여 격조있는 레스토랑에서 현지식으로 마련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첫 여행에 참가했던 분들의 절반 이상이 계속해서 여행에 참가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여행 동호인들의 모임이 형성되었다.
尙美會라는 이름도 첫 여행에 참가한 사람들끼리 仁寺洞의 한정식집에서 자연스럽게 작명되었다. 이렇게 세상에 태어난 尙美會가 3년동안 15차례의 유럽과 일본여행을 계속하고 참가한 연인원이 5백여명이 넘게 되던 지난해 말 『주식회사 尙美會』로 거듭 태어나게 되었다. 힐튼호텔 씨즌스에서 朴孝星• 趙甲濟• 愼鏞碩의 점심 자리가 (株)尙美會가 되기까지 만3년이 걸린 셈이다.
상미회의 탄생
- 신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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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1-15, 1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