探査報道의 典型, 記者들의 필독서로 권유

金兌洙 변호사 著 “우리는 공산당이 싫어요” 독후감
최근 金兌洙(김태수) 변호사가 엮은 “우리는 공산당이 싫어요”(조갑제닷컴 刊)를 구해 읽었다. 책을 잡은 순간부터 한 번도 손에서 떼지 않고 通讀(통독)했다. 한편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재미 있었다. 통속적 의미의 재미가 아니라, 探査報道(탐사보도 · Investigative reporting)의 典型(전형)이 될 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종류의 책은 단순이 취재만 잘한다고 해서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40 여 년 전에 일어난 사건의 궤적을 광범위한 취재를 통해 상세히 그려냄과 동시에, 중간 중간에 끊어진 사실의 斷片을 귀납적 방법으로 조립해 합리적 추론을 도출해내고 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기사, 또는 사건의 裏面(이면)을 심층 취재할 때 쓰이는 전형적 기법이다.
변호사도 재판정에서 변론서, 답변서라는 글을 쓰는 직업群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정도로 뛰어난 글을 쓰는 변호사가 있는 줄은 정말 몰랐다.
취재파트에서 30여년 기자생활을 해본 필자로서, 후배 기자들에게 必讀(필독)할 것을 권유한다. 誤報(오보)냐, 아니냐의 법정 다툼, 이념적인 색채, 이런 차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진의 중요성을 포함하여 취재기자로서 갖춰야할 기본적 素養(소양)이 이 책속에 잘 녹아 있어서이다.
이 책을 후배 기자들에게 권유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자신이 쓴 글이 먼 훗날, 후배 또는 후세들에 의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엄중히 까발려진다고 생각해 보라. 등골이 서늘해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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