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없는 바다에서 이 정도의 急변침만으로 큰 배가 전복된다면 海運이 성립될 수 없다!

세월호 침몰의 가장 큰 쟁점은 대형 선박이 조용한 바다에서 전복되었다는 점이다.

필자는 거의 모든 言論(언론)이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암초, 엔진 폭파 등으로 보고 있을 때 조갑제닷컴을 통하여 맨첨 화물적재 잘못에 의한 전복 가능성을 제기하였다(4월17일 새벽 1시40분 경). 18일부터 다른 언론들도 본격적으로 화물 過積(과적)이나 결박 소홀 등을 지적하기 시작하였다. 뉴시스는 어제,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 말을 인용, "하역과 고박을 지휘, 감독해야 할 선박 관리자는 대개 작업이 끝난 뒤에야 현장에 나타난다"면서 "하청업체도 국내선에 대한 固縛(고박) 작업에는 소홀하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하였다. 그는 이어 "고박을 제대로 했다면 방향 급선회로 (화물이) 풀렸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없다보니, 업계에서는 대충 고박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는 화물차량 기사들이 여객선 과적 문제를 제기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적재 가능 최대 중량이 4.5t인 트럭 짐칸에 20t의 화물을 꽉꽉 눌러 채운 뒤 여객선에 싣는 데도 단속은 없었다는 것이다. 화물차량 기사로 일하며 세월호를 자주 탔다는 정모(45)씨는 "인천에서 제주도로 갈 때 세월호를 많이 이용하는 이유는 過積 단속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4.5t 화물차량 짐칸에 보통 20t의 화물을 싣는다"며 "貨主들이 운반비를 아끼기 위해 한 번에 많이 실어 달라고 요구한다"고 주장하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다른 화물차량 운전자 김모(56)씨는, 세월호 사고 당시 화물차량이나 트레일러를 제대로 묶지 않아 급회전할 때 쓰러지면서 여객선을 빨리 침수시켰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과거) 태풍주의보가 갑자기 내려진 날 여객선이 심하게 흔들려 침대에서 떨어졌을 때도 차량에 실은 화물은 멀쩡했었다"며 "(이번) 세월호 사고 때는 화물차량이나 컨테이너 결박이 허술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국일보도 집중적으로 화물 積載(적재) 문제를 파고들었다. 이 신문은, 급격한 변침(變針)이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화물이 적재 한도를 초과해 실렸거나 제대로 묶여있지 않았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사고 당시 1, 2층 화물실과 船首 갑판에는 승용차 124대, 1톤(적재 중량 기준) 화물차 22대, 2.5톤 이상 화물차 34대 등 차량 180대와 잡화 1,157톤 등 총 3,608톤의 화물이 실렸다. 전문가들은 여객선들이 연료 효율을 높이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선박 평형을 잡는 '밸러스트 워터(ballaster water)'양을 줄여 배의 무게를 가볍게 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월호 過積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국일보는, 세월호의 화물이 제대로 묶여 있지 않았다는 승객들의 주장도 소개하였다. 세월호에 탔다가 구조된 한 화물차 기사는 "배 앞 3층 갑판에 10피트짜리 컨테이너 수십개가 2, 3층으로 쌓여 있었는데 배가 기울어지자 이 컨테이너들부터 바다로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차량과 컨테이너는 화물실 내 고리와 밧줄 등으로 문제 없이 고정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겨레 신문은, 세월호 침몰 원인을 수사 중인 檢警(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성윤)는 船社(선사)인 ‘청해진해운’ 외에 세월호의 화물 선적을 담당한 ㅇ통운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하였다. 배가 급선회한 뒤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침몰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을 확인하기 위해서란 것이다.


배는 유조선처럼 무게 중심이 아래에 있으면 안전하고(즉 복원력이 강하고) 세월호처럼 위가 무거운 배(Top-heavy)는 안전 조치를 특별히 까다롭게 해야 한다. 세월호는 일본에서 사들인 뒤 客室을 늘리기 위한 증축을 했다. 이는 무게 중심을 위로 올린 것이다. 過積을 하였다면 이것도 復原力을 떨어뜨린다. 복원력 계산은 출항 전 1등 항해사가 하는데, 만약 여기에 투입된 화물 적재량 등 수치가 엉터리라면 이 또한 운항에 위험성을 추가한다. 무엇보다도 컨테이너와 차량을 제대로 묶지 않았다면 이는 變針(변침)이나 풍랑 때 치명적인 결과를 부를 수 있다.

배의 操舵(조타)는 35도 이상 꺾을 수 없다. 배는 덩치가 커서 자동차처럼 핸들을 꺾는다고 금방 회전하는 것도 아니다. 즉 급회전만으로 배가 顚覆(전복)될 수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급회전이, 무게중심이 높은 船體(선체)를 기울게 하고, 여기에다가 적당히 묶어두었던 컨테이너 등 화물이 풀려, 그쪽으로 쏠리고 여기에다가 강한 潮流가 가세하면 배는 復原力 한계를 넘게 되어 전복되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복원력이다. 세월호는 복원력이 약한 상태에서 급회전이란 충격을 받고 뒤집어진 것이다. 국가도 복원력이 약한 요인들이 內在된 상태에서 외부 충격을 받으면 세월호처럼 전복된다. 종북좌익 세력의 발호, 좌편향 國史 교과서의 석권, 국가 지도층의 비겁 등은 대한민국의 復原力을 약화시키는 요인들이다. 여기에 북한의 핵위협이란 충격이 가해질 때 韓國號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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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수 박모씨(17일 문화일보와 인터뷰)

선박의 선미 부분을 증축해 무게중심이 높아진데다, 권고 항로를 벗어나 과하게 방향을 틀다 각도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선박 측면 침수가 발생하고 대형 트럭과 컨테이너 등 화물들까지 한쪽으로 쏠려 배가 뒤집어진 것이다. 암초 충격이 아니다. 지붕에 짐을 잔뜩 실은 승용차가 과속 급회전 핸들 조작을 하면 원심력이 작동, 결국 차량이 구르는 것을 연상하면 된다. 사고 당시 브리지에는 여성 3등 항해사와 또다른 남성 항해사 등 2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대형 선박 운항 경력이 짧아 선박 회전 각도 조절에 실패한 것 같다. 이날 새벽 항해 당직 후 브리지 뒤편 선원 침실에서 잠을 자다 사고를 직감하고 조타실로 뛰쳐 올라갔다. 그러나 이미 배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기관실이 침수되고 발전기도 고장나 힐링(배의 균형 장치) 스위치도 작동하지 않았다. (사고후) 해경 함정에서 침몰 순간을 지켜봤지만 밑바닥에 아무 흠집도 없었다. 찢어지고 깨진 데도 없었다. 배가 뒤집힐 정도의 (암초)충격이 있었으면 항해사 출신인 내가 충분히 직감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충돌은 없었다. 승객들이 들었다는 ‘쿵’ 소리는 3등실 앞부분에 있는 컨테이너 박스의 고정 나사가 파손되면서 나는 파열음이지 엔진 폭발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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急회전은 침몰의 主원인이 아니다(4월18일)

해경이 해양수산부가 보유하고 있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항적 분석 결과 침몰된 세월호가 사고 직전인 어제 아침 8시48분 갑자기 항로를 바꾼 흔적이 나타났다고 YTN이 17일 보도했다. 세월호에 타고 있던 학생의 부모가 해경에 사고 사실을 처음으로 신고한 것은 오전 8시52분이었다. 해경은 세월호가 항로를 완만하게 바꾸지 않고 급격히 변경하는 바람에 선내에 실려 있던 화물과 자동차 등이 쏠리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船內(선내)에는 차량 180대와 1157t 분량의 화물이 실려 있었다. 16일 구출된 김동수(49)씨 등 제주개별화물협회 소속 트럭운전자 12명도 변침에 사고 원인의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한다. 김씨는 “한쪽으로 급격히 방향을 튼 후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면서 “‘쿵’하고 소리가 난 것은 그 이후”라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그는 “충격음을 듣고 밖에 나가보니 컨테이너가 바다에 떨어져 있었다”며 “충격음은 컨테이너가 넘어가면서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선체를 급회전하면 화물에 가해지는 힘이 반대 쪽으로 쏠리게 되지만 정상적으로 화물을 묶어놓았다면 컨테이너가 바다로 떨어질 리가 없다. 급작스런 변침은 종속적인 요인이고, 컨테이너와 화물을 규정대로 균형을 맞추고 단단히 묶어두었는가가 主요인이다.

急변침이 사고의 主원인이라면 모든 선박은 풍랑을 맞았을 때 침몰해야 한다. 태풍 속에서도 배는 수시로 急변침을 하면서 넘어지지 않고 견딘다. 重心과 균형을 잡으면 배는 전복되지 않는다.

트럭이 도로를 주행할 때 보면 화물을 엉성하게 묶어 흔들리거나 떨어지기도 하고, 특히 左右(좌우) 회전을 할 때 화물이 날아가기도 한다. 페리의 화물을 규정대로 묶고 실었다면 웬만한 변침으로는 화물이 탈락하지 않는다. 집채만한 파도가 치는 바다에서도 뒤집혀지지 않는 배가 평온한 바다에서 급한 변침만으로 전복될 리는 없다. 화물 적재의 방법과 균형에 문제가 있었던 게 분명하다. 만약 화물 적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침몰의 主원인으로 밝혀진다면 선장뿐 아니라 적재 및 관리자도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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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을 제대로 묶지 않으면 급회전 때 탈락, 배가 기울 수 있다(4월17일 새벽 작성)


침몰된 페리호 세월號(6825톤)에는 차량 180대, 화물 1157톤이 실려 있었다고 한다. 승객들의 몸무게는 합쳐서 30톤 정도였을 것이다. 이 화물들을 무게에 따라 左右(좌우), 前後(전후) 균형을 맞추어 적재하고 단단히 묶지 않았다면 급회전 같은 어떤 충격이 올 때 화물이 탈락하거나 한쪽으로 급히 기울 수가 있다. 이때 컨테이너 같은 게 넘어지거나 떨어져 한쪽으로 쏠리면 선체가 더 빨리 기운다.

며칠 전 중국 연태항에서 약 3500톤의 화학비료를 싣던 북한 선적의 국봉호가 20도나 기울기 시작하였다. 선원들이 화물 적재를 중단하고 물탱크의 양을 조절, 균형을 회복하는 데 여덟 시간이 걸렸다.

뉴시스1이 전한 증언에서도 화물의 불균형 적재와 연관된 사고가 아닌가 의심할 만한 내용이 있다. 구조된 서희진(54)씨는 어제 오후 실종자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5일 오후 10시30분에서 11시 사이 전북 군산 인근 바다를 지나던 배가 왼쪽으로 15도 정도 기울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서씨는 "무슨 일이 있나 싶어 밖으로 나가 확인했지만 파도는 잔잔했다"며 "배가 크게 흔들릴 정도의 기상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 증언이 사실이라면 적재 화물의 무게 분포가 불안정해져 배가 기울어진 채 항해하였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서씨는 어제 아침 "전날 밤 휘청거렸던 방향과 같은 쪽으로 배가 넘어갔다"며 "사고 당시 '쾅'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쾅 소리가 들렸다고 해도 이는 배가 암초와 충돌한 소리가 아니라, (배가 기울거나 자체 무게로) 적재 화물이 넘어지거나 떨어지면서 선체를 더욱 기울게 하는 소리였을지 모른다. 안산 단원고 임형민군(YTN과 인터뷰)은 "갑자기 배가 흔들렸다.1층에 있는 컨테이너들이 기울어졌다"고 말했다. '쾅' 소리는 컨테이너가 넘어지는 소리였을 가능성이 있다. 세월호도 구조요청을 하면서 "현재 선체가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컨테이너도 넘어가고"라고 했다.

배가 급히 회전하면 불안정하던 적재 화물이 한 쪽으로 쏠리거나 탈락, 배가 기울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일단 船體(선체)가 왼쪽으로 기울면 탈락한 컨테이너 등 화물도 왼쪽으로 쏠리거나 넘어져 배는 빨리 전복된다. 이때 강한 조류가 밀면 경사는 더 심해진다. 급회전 하나만으로는 배가 전복되지 않는다.. 급회전에도 견딜 수 있을 만큼 화물적재를 정상적으로 하고 잘 묶어놓으면 안전하다. 어선은 선체가 30도나 기울어도 복원력이 있다. 화물적재에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급회전이 가해져야 기운다.

*구조된 김성묵 씨 증언: "그 꼭 배가 크게 회전하는 듯이 차를 타면 크게 회전했을 때 갑작스럽게 회전했을 때 한쪽으로 쏠리잖아요. 그런 순간처럼 한 번에 확 한쪽으로 쓱 올라가면서."


조선닷컴에 따르면 세월호 조타수 등 승선원들은 “사고 해상에는 암초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며 “(쾅 소리는) 선박에 실린 컨테이너가 컨테이너끼리 또는 선체와 부딪히면서 난 소리였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종된 아들과 이날 오전 8시30분께 전화통화를 했다는 한 어머니도 "아이가 배가 자꾸 움직여서 머리가 어지럽다고 해 배멀미를 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고 직후 선내 안내방송이 승객들에게 한쪽으로 몰리면 배가 넘어가니 현위치에서 가만 있으라고 당부한 것도 세월호의 불안정성에 대하여 선원들이 신경을 쓰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는다. 선장 이씨도 동아일보 기자에게, “암초 충돌은 아니다. 갑자기 가라앉았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세상만사가 균형을 잃으면 순식간에 전복되는 수가 있다. 대한민국은 겉으론 세월호처럼 멀쩡하지만 안으론 썩어드는 부분이 많다. 주로 뇌수, 심장, 신경계통이다. 이런 상태에서 외부 충격이 세게 가해지면 세월호처럼 기울고 뒤집어질 것이다.

*2013년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군 기지에서 이륙한 보잉 747 수송기가 상승중 추락, 승무원과 조종사 일곱 명이 죽었는데, 원인은 적재한 군용 차량 등이 한쪽으로 쏠려 균형을 잃은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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