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 군사담당 제1부부장 출신의 황병서(사진)가 사실상의 군부 1인자인 인민군 총정치국장 자리에 올랐다고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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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는 지난 3월 당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상장에서 대장으로 진급, 열흘 뒤에는 차수 칭호를 받는 등 북한 내 2인자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황병서의 총정치국장 임명은 그가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의 신임을 받으며 일찍부터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에 앞장섰던 ‘김정은의 사람’이라는 점에서 김정은 1인 지배체제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은이 장성택 숙청 이후 권력 기반 강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정황을 감안하면, 2인자 자리를 굳혀가던 최룡해를 견제하려는 의미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2일자 ‘조선닷컴’은 최룡해가 당뇨와 합병증 등 건강악화로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어려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룡해의 퇴진이 단순한 건강문제 보다는 김정은의 눈 밖에 나 한직으로 밀린 것 아니냐는 것이다.
북한 對南공작 기관(통일전선부)출신의 탈북자 장진성(뉴포커스 대표) 씨는 “노동당조직지도부는 북한의 상위 권력을 집중적으로 장악, 관리하는 부서로 그 인사권 범위에 들지 않는 대부분의 일반 탈북자들은 이 조직에 대해 알 수가 없다'며 아래와 같이 말한 바 있다.
“당 조직지도부는 북한체제 위에 군림하면서도 그 실체가 철저히 비밀에 가려져 있다. 북한의 모든 권력을 세부에 이르기까지 빈틈없이 장악하고 조정하는 통제결정의 과정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이다. 고위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현재까지 종합된 당 조직지도부는 5개 부서와 38개 과로 구성돼 있지만, 솔직히 이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남한에 온 고위 탈북자 중 정확하게 증언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가장 근접한 해명이 있다면 북한 외교관으로 근무하다가 1997년 탈북한 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현성일 박사가 쓴 논문 <북한의 국가전략과 간부정책의 변화에 관한 연구>이다. 당 조직지도부가 북한의 실제 최고권력부서라는 것을 체계적으로 밝힌 것은 아마 그 논문이 최초이면서도 거의 유일할 것이다.”
장 씨는 또 지난 해 12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황병서의 급부상을 예견하기도 했다.
“지금은 충분히 집단지도체제가 가능하다고 본다. 김경옥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황병서 軍담당 부부장, 조연준 부부장(조직부) 등이 쿠데타 실세들이며, 이 사람들과 연계된 인맥권력이 현재 북한을 장악하고 있다고 본다. 이 가운데서도 조직부와 군, 그외 간부를 아우르는 김경옥 제1부부장이 현재 북한의 제2인자라고 봐야 한다. 당 조직지도부는 김정일의 대체권력으로 존재하면서 전국적인 조직과 실질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