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7월3일) KBS '아침마당'의 목요강좌 강사로 나온 姜憲求(강헌구) 장안대 교수(65)의 소통법은 귀를 솔깃하게 했다. 그가 이름붙인 소통법은 '音癡(음치)콘서트'다. 강의 에 들어가기 전, 노래를 한 곡 부른다. 음정 박자 무시한 노래다. 그리곤 청중을 향해 자신의 강의를 열심히 들어주지 않으면 강의가 끝난 후, 노래를 두 곡 더 부르겠다고 위협(?)한다.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온다. 그러면 그날의 강의는 성공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청중과 소통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란다.
姜 교수가 말하는 소통법이란 다르게 말하면 상대에게 겸손해지는 것이고, 쉽게 말하면 자신이 망가지는 것이다. 처음 보는 대학교수가 꼿꼿한 자세로 근엄한 표정을 하고 강의에 들어가면, 청중들이 교육학에서 말하는 소위 '受容態勢(수용태세)'가 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성공적인 소통을 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자신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면 청중들은 저 교수님도 우리와 하나도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마음의 빗장을 연다는 것이 姜 교수의 설명이다. 이런 방식의 강의는 당연히 효과도 높다고 한다.
이러한 소통법은 비단 강단에서만 적용되는 아니라고 본다. 국민들과 소통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 그리고 소통해야 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音癡(음치)콘서트'를 통한 소통법
-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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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7-03, 1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