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롯데호텔 日本 행사 취소 件은 큰 국익손상으로 이어
질 가능성이 크다. 사건 경위가 일단 안좋다. 대사관은 국가
를 대신한다. 日本 정부가 초청장까지 돌린 행사를 하루 前
에 일방 취소시킨 것은 유례가 드문 外交的 無禮에 해당한다.
日本 정부가 즉각 "극히유감" 표명을 한 것은 당연하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韓日間 갈등으로만 그치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초청받았을 韓國內 각국 외교관(武官포함) 등 비중
있는 인사들은 이번에 韓國을 다시 보게 되었을 것이다. '호
텔폭파협박' 등 反日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과, 韓國의
대표格 호텔이 국민정서를 들어 큰 행사를 불과 하루 前에
망쳐놓는 조치를 쉽게 내리는 것을 몸소 경험했다는 이야기
다. 부정적 경험은 오래가기도 하고 잘도 전달된다. 특히,
호텔에서의 격식있는 친교로 各나라 間 현안까지 논의할
계획을 가졌던 여러나라 인사들이 품었을 짜증은 韓國의
이미지 훼손을 가중시킬 요소가 되기에 충분하다.
롯데側으로서는, 불매운동 같은 피해는 일단 모면했겠지만,
향후 日本에서 오는 관광객의 롯데기피 현상이 있을 가능성
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번 件으로 더욱 높아졌을
日本內 嫌韓은 韓國行 관광을 더욱 위축시킬 가능성 마저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이익 본 者는 아무도 없다. 일본대사관,
롯데호텔, 각국외교관, 韓國관광당국 등 전부 손해만 봤다.
폭파협박 등의 압력을 행사한 사람들은 무엇을 얻었나? 호텔
에 전화한 많은 사람들 중에 혹시 명동이나 인사동에서 관광
객 대상의 영업을 하는 케이스는 없나? 있으면, 이런 행위가
돌고돌아 결국 자신에게 불이익으로 돌아오게 될 수도 있다
는 현실을 알고 그랬을까? 이번 사건의 이해관계자들 모두는
'敗'만 떠안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한 韓國정부의 태도는 국가로서 보여 줄
모습이 아니었다. 롯데호텔이, 이런 外交차원의 중요한 행사
를 하루 前에 전격취소하는 '政治的' 결정을 단독으로 내릴
만한 위치에 있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최소한 정부의 默認
(暗默的 同意)이 없이는 단독결정 내리기가 힘든 입장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어느 나라건 정상적인 경우라면 이럴 때,
상대 나라와의 外交的 갈등이나 파장을 고려해 호텔측에 삼엄
한 경호를 두겹 세겹 추가로 제공해서라도 예정된 행사는 차
질 없이 마치도록 했을 것이다. 만약, 이 행사를 中國 대사관
이 계획하고 하루 前이 되어 똑 같이 협박 등이 있었을 경우,
과연 우리 정부는 일방취소를 고민하는 호텔에 대해 이번
같이 하도록 놔두었을까?
정부는, '自衛隊가 서울에서 기념식을 한다'는 對정부 비판
여론을 고민하는 중이었고, 호텔은, '불매운동'을 고민하던
차에, 정부입장에서는 그나마 비판을 잠재우고 호텔입장에
서는 불매운동을 피할 수 있는 妙案으로서 이런 '묵시적
합의'(호텔 자주적 취소형식)가 탄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反日이 투철한 나라에서 여론 지지도에 크게 신경쓰는 정
부가, 평소 만만한 日本이기에 外交的 파장 따위 신경 안쓰
고 얼마든지 가져갈 만한 妙案이 되는 셈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이 정부의 (親中)反日 성향은 짐작
되는 것보다 훨씬 크고 심각한 수준에 와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이 점, 향후 우리의 外交安保에 더욱
불안을 느끼게 하는 이유가 된다.
反日도 때와 장소 정도를 가려가며 해야 한다. 우리끼리는
봐줄만 하고 당연하다 쳐도, 적어도 常識과 敎養을 갖춘 나
라의 국민들이 우리들의 모습에서 '無禮'나 '非(or沒)常識',
'小兒病'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면 이는 분명 잘못이다. 불행
히도, 이번 행사취소 件은 이런 경우에 다 해당한다. 21세기
를 사는 많은 韓國人들이, 역사인식 차이를 들어 이미 지구
상에서 완전히 없어진 '19세기말 20세기초의 帝國主義 日本'
을, 汎국가 차원에서 부활시켜 아직 이것(虛像)과 사생결단
의 각오로 싸우고 있는 듯한 모습은 이미 적정 線을 한참 넘
은 상태다.
反日은 속성上, '교양'이나 '절제', '배려', '상식', '이성' 등
몸에 지녀야 할 좋은 것들과는 담 쌓게 만든다. 대신, '無교
양'이나 '無절제', '無배려', '沒상식', '非이성' 등 몸에 지니
지 말아야 할 나쁜 것들과는 벗하게 만든다. 상대를 증오하
면 할수록, 상대가 아닌 자신 얼굴이 더 추해지고 험해지는
경우와 같다. 온전한(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제 日本을 同時代의 자유민주국가로 인정해야 한
다. 아니, 이는 우리가 인정하고 말고의 성질의 것이 아니
다. '우리만의 인식의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표현이
여기에 더 적절할 것 같다.
정부는, 이번에 호텔을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한 者를 속히
찾아내어 그에 합당한 法을 적용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 者
가 끼친 국익손실을 따져 보면, 당장의 국가 이미지 손상은
물론, 이번 件으로 앞으로 두고두고 있을지도 모르는 유무
형의 모든 피해가 다 포함된다. 反日이면 다 용서되는 時代
를 끝내는 것도, 朴槿惠 대통령이 그렇게나 강조하는
'非정상의 정상화'에 속한다.
롯데호텔의 일본 행사 취소는 國益 손상으로 이어질 것
- 펀드빌더(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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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7-12, 0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