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主役’ 서범석 감독, 자살 전 ‘4대악 본부’ 조사 받아
● “무혐의 처분 받은 사안을 ‘4대악 본부’가 재조사한 것은 前例(전례)에 없는 경우” (펜싱협회)
● “徐 감독이 ‘4대악 본부’에서 조사받은 혐의는 무혐의 받은 사안과 別件” (4대악 본부 관계자)
● 김종 차관, 펜싱협회 인사에 개입했나?
● 李光基 상임고문과 서범석 감독, 김종 차관 세 사람 사이엔 어떤 일이 있었나?
故 서범석 감독은 누구?
지난 7월12일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펜싱감독이었던 서범석(55) 씨가 경기도 하남시 선수단 숙소목욕탕에서 동맥이 끊어진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서범석 감독은 펜싱 국가대표 총감독, 코치, 국제심판, 유소년 국가 대표 코치를 역임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단체전 금메달(사브르)을 받은 세 선수(구본길, 오은석, 김정환)가 소속되었던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으로 재직해왔다.
이들 세 선수 중 김정환 선수는 한때 펜싱을 그만두려고 했었다. 金 선수는 2005년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금메달 박탈과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었다. 불면증이 심해 약을 먹었던 게 문제였다. 이후 슬럼프에 빠졌지만, 서범석 감독의 지도 하에 다시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인터넷 <조이뉴스> 2012년 8월4일字 인용). 그의 지도로 金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었다는 게 펜싱계 내부의 衆評(중평)이다. 펜싱계 인사들은 徐 감독이 ‘펜싱 不毛地(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나라 펜싱을 한 단계 도약시킨 主役(주역)이라고 평가했다. 
‘무혐의 내사 종결’
| ▲경기지방경찰청이 서범석 감독에게 발송한 공문.    '귀하에 대한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내사하였으나 혐의점 발견할 수 없어 내사종결    하였기에 알려드립니다'라고 적혀있다. |
그후 문체부 산하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에 徐 감독에 대한 민원이 다시 접수되었다며 그에 대한 재조사에 들어갔다. 7월9일 ‘4대악 본부’ 수사팀장 및 수사관이 전북펜싱협회를 방문, 徐 감독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徐 감독도 조사를 받아야 했다. 李光基(이광기) 대한펜싱협회 고문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들은 “무혐의 처분 받은 사안에 대해 다시 조사한 것은 前例(전례)가 없는 경우”라고 주장했다.
수사 상황, 사전에 認知?
협회 측은 徐 감독이 재조사를 받는 과정에 전직 협회 일부 임원들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 중 한 사람이 H 씨(前 대한펜싱협회 이사)이다. 그는 지난 7월18일字 <조갑제닷컴>이 보도한 기사(※‘선발 과정 개혁으로 런던올림픽의 '펜싱 기적'을 만든 주인공의 受難’ 참조)에서 거명된 인물이다.
李 고문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7월12일(※徐 감독 자살 당일) 전북펜싱협회 간부 J씨가, H 씨의 전화를 받은 뒤 徐 감독에 대한 각종 자료를 '4대악 본부' 수사관에게 건넬 것을 전북펜싱협회의 한 간부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徐 감독이 전국체전 당시 전북 펜싱대표팀 감독으로 재직할 때 사용했던 업무 추진비 등이 담긴 내역을 제출하라는 것이었다. 그 통화 직후 '4대악 본부' 조사팀이 전북펜싱협회를 방문했다는 것이다.
李 고문은 徐 감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을 H 씨가 사전에 認知(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H 씨가 조사 당국과 유착관계를 형성한 것 같다고 의심했다. 이 주장을 검증하고자 H 씨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김영호 펜싱협회 이사(※2000년 시드니 올림픽 펜싱 금메달 리스트) 등 협회 간부들은, 지난 5월, 유진룡 前 문체부 장관과 관세청장 앞으로 H 씨가 협회 임원으로 있을 때 선수들을 이용, 시계를 밀수했다는 주장이 담긴 진정서를 발송했었다. H 씨를 비롯한 전직 협회 임원들은 이에 대해 법적 대응 등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 상태이다.
‘4대악 본부’를 둘러싼 갈등
이상에서 언급된 ‘4대악 센터’, ‘4대악 본부’는 ‘汎정부 스포츠 4대악 합동수사본부’(이하 4대악 본부)를 말한다. 이 기구는 스포츠계 비리를 淨化(정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의해 발족되었다. 올해 초 소치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었을 당시,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歸化(귀화)가 빙상연맹의 파벌싸움에서 비롯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스포츠界(계)의 파벌 싸움 등이 논란이 되었다.
지난 2월13일 朴槿惠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선수들이 실력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체육비리를 반드시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그 직후 문체부는 체육계의 비리를 제보받는 ‘4대악 신고센터’를 발족시켰다. 그러나 제보의 양이 워낙 많고, 체육계 이외의 비리 내용도 접수되어 지난 5월 ‘4대악 본부’로 확대발족 시켰다. 현재 4대악 본부는 해당 부처 직원 6명과 경찰청에서 파견된 수사관 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중앙지검의 체육계 비리를 전담하는 검사 1명도 파견되어 있다.
李 고문을 비롯한 펜싱계 인사들은 ‘4대악 본부’에 인신공격性 온갖 투서 등 비리와 상관없는 民願(민원)까지 접수되어 ‘4대악 본부’가 본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李 고문은 現 펜싱협회 지도부에 비판적인 전직 임원들이 ‘4대악 본부’를 ‘보복의 칼’로 惡用(악용)하려 한다고도 했다. 徐 감독에 대한 민원을 ‘4대악 본부’에 접수해 재조사 하도록 한 이들이 바로 전직 임원들이란 것이다.
在京관리비의 實體
그렇다면 徐 감독이 有用했다고 의심을 받은 돈(※경기지방경찰청 조사로 무혐의 처분된 사안)의 실체는 무엇일까? 李 고문의 설명은 이러했다.
“전국체전 당시 전북체육회에서 5개 종목 단체(※사이클, 펜싱, 탁구, 싸이클, 다이빙)에 ‘在京(재경)관리비’라는 돈을 지급했습니다. 전북체육회는 ‘이 돈에 대한 정산은 따로 안해도 된다(※증빙을 안해도 된다)’고 했습니다. 그 돈은 선수 스카웃을 할 때나 팀 운영비로 쓰라고 준 돈입니다. 徐 감독도 전북체육회의 방침이 그러해 따로 영수증 첨부를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포상금과 공금을 有用(유용)했다는 혐의로 계속 조사를 받았으니 얼마나 억울했겠습니까. 펜싱뿐 아니라 4개 종목도 재경관리비를 증빙없이 運用(운용)했습니다. 7년 간 증빙없이 사용했는데 왜 펜싱 감독만 조사를 받습니까? 그렇다면 관련 부서의 직무유기 아닙니까?”
在京(재경)관리비란 서울 소재 실업팀 소속 선수 중, 전국체전의 전북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돈을 말한다. 전라북도체육회 내부 규정에 따르면, “재경팀은 당해연도 전북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조건으로 최고 50,000천원까지 지원(관리비, 성과금) 할 수 있다”(※‘실업팀 관리규정’ 4조 2항)고 명시되어 있다.
‘4대악 본부’를 총괄하는 문체부의 한 공무원은, 펜싱협회의 이 같은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在京관리비도 당연히 증빙을 해야 한다. 전북체육회에서 증빙을 필요없다고 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또 徐 감독에 대한 경기지방경찰청 수사 내용(지난 3~4월)과 4대악 본부의 수사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의 주장은 이러했다.
 
“사실 나는 徐 감독이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는지 전혀 몰랐다. 다만 4대악 본부는 (徐 감독이) 포상금, 훈련비 외에 별도 지원금으로 2억 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 받고도 증빙을 갖추지 못한 부분을 포착해 조사했던 것 뿐이다. 즉, 경기廳과 4대악 본부에서 수사 받은 혐의는 別件(별건)이다.”
즉, 경기廳(청)은 2008년~2012년까지 선수포상금 19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徐 감독을 조사한 것(※이후 무혐의 처분)이고, 4대악 본부는 별도 지원금(※2억 원 이상으로 추정)을 지원 받고도 증빙이 없는 사안을 조사했다는 것이다. 경기廳 관계자에게도 전화를 해보았지만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記者는 또, 7월9일 徐 감독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진 ‘4대악 본부’ 수사팀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4대악 본부’에서 徐 감독을 재수사하게 된 경위 및 수사 내용 ▲徐 감독 자살 전날 전직 펜싱협회 임원과 연락했는지 여부 등을 물어보았다. 그 역시 “현재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선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종 차관이 李 고문 사퇴 압력 넣었다’(?)
| 2014년 7월21일자 <일요서울>에 실린 김종 차관과 펜싱협회 관련 기사 |
<대한펜싱협회를 비롯하여 모든 펜싱계에서 떠나라 그렇지 않으면 구속시키겠다는 등 차관이 원하는 만큼 하지 않으면 검찰, 국세청 등을 동원하여 구속시킬 자신이 있다, 알아서 해라는 등 협박과 위협을 회장사인 SK텔레콤 단장에게 하며…(하략)>
李 고문은 이어서 김 차관이 펜싱협회 인사에 개입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대한펜싱협회와 서울시 펜싱협회서 퇴출된 H 씨를 추천하며 능력있고 깨끗하니 만나서 대한펜싱협회 임원으로 영입하고 현재 이사들의 반은 바꾸라 하며…(중략)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대한펜싱협회를 본인이 관리단체로 지정하겠다며 협박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記者는 이 주장에 대한 사실확인을 위해 김 차관을 만난 것으로 알려진 SK텔레콤 선수단 관계자와 통화를 했다. 그는 “펜싱협회 회장사 간부로서 말하기 조심스럽다. 다만 김 차관과 李 고문 문제로 만났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차관으로 임명되기 전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그는 스포츠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었다. 그를 아는 知人들의 증언에 따르면, 합리적인 편이라고 평했으나 스포츠계의 평가는 달랐다. 펜싱협회 인사들뿐 아니라 몇몇 스포츠 협회 관계자들은 그에게 비판적이었다.
프랑스 시찰을 둘러싼 ‘갑론을박’
펜싱협회가 김종 교수와 인연을 맺은 건 2009년이다. 당시 펜싱협회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비전 2020’이란 마스터플랜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펜싱협회의 회장사였던 SK텔레콤은 교수로 재직 중인 그에게 용역을 줘 ‘비전2020’ 수립의 책임을 맡겼다. 李 고문은 “당시  ‘비전2020’ 외부 마케팅 용역 貸金(대금)이 1억원이었다. 1억이면 선수들 전원이 해외 轉地(전지)훈련을 나갈 수 있는 돈이라 협회 내부에서도 액수를 두고 여러 말들이 오갔다”고 주장했다. 李光基 고문은 김 교수와 얽힌 일화 한 토막을 들려주었다.
“‘비전2020’을 위해 김 교수는 펜싱 강국인 프랑스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프랑스 펜싱협회가 아닌 펜싱클럽으로 시찰을 갔더라고요. 펜싱협회의 정식 임원들과 선수들을 만났어야 했는데 별 소득이 없는 곳을 다녀온 거죠. 그곳 사람들이 김 교수에게 ‘한국엔 펜싱 국제기구 소속 임원이 없다’는 식으로 말했나 보더라고요. 전혀 사실과 다르거든요. 이후 강원도 양구에서 ‘비전2020’ 보고회가 열렸는데 김 교수가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보고회가 끝난 후 그와 마주쳤는데 제가 면박을 조금 주었습니다.”
그런데 김 교수와 프랑스 시찰에 同行했던 SK텔레콤 관계자의 말은 李 고문의 주장과는 달랐다. 그 관계자는 記者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김 교수는 프랑스 펜싱협회 관계자도 만났고, 클럽 관계자도 만났다”고 했다. 그는 “‘비전2020’ 보고회에서 김 교수는 한국 펜싱이 처한 현실을 지적하면서 어떻게 하면 한국이 펜싱 강국이 될 수 있을지 방향을 제시했었다. 李 고문을 비롯한 협회 임원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그가, 펜싱을 얕잡아 보는 걸로 오해한 듯하다”고 말했다.
李 고문은 徐 감독도 ‘비전2020’과 관련해 자신이 김 교수에게 면박을 줬던 그 자리에 있었다 한다. 徐 감독 역시 李 고문의 주장에 동조, 듣기 싫은 소리를 했다는 것이다.  徐 감독은 자신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중인 지난 4~5월 경 李 고문에게 전화를 걸어와 김 차관과 C 씨, H 씨 등 세 사람의 이름을 들면서 ‘가만 안 두겠어요’라고 말했다 한다.
여기서 C 씨는 현직 대학 교수이자 전직 펜싱협회 이사이다. 徐 감독은 4대악 본부의 조사를 받고난 후, 몇몇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분노를 토로했다고 한다.
“H 씨는 이름만 들었고, C 씨는 모른다”
<조갑제닷컴>은 지난 7월25일 김종 차관 측에 질의서를 발송해 펜싱협회 사태와 관련, 그의 입장을 들어보기로 했다. 지난 28일 문체부 실무자는 ‘<조갑제닷컴> 질의에 대한 답변’이란 제목으로 회신을 보내왔다. 이는 김 차관의 의견을 실무자가 정리해 보낸 것이다.
실무자는 ‘김 차관이 H 씨 및 C 씨와 친분이 있냐’는 질문에 “펜싱계 사정에 밝은 인물이라는 정도로 H 씨의 이름은 들은 적이 있을 뿐이고, C 씨와는 모르는 사이”라고 답변했다. ‘펜싱협회의 회장사인 SK텔레콤 측 인사들을 통해 李光基 고문에 해임 압력을 넣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이광기 고문에 대해서는 펜싱계 여러 인사 및 기자들로부터 그 전횡에 대해 제보를 받은 바가 있어, SK 측에서 먼저 요청하여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 회장사 입장에서 어떤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표명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H 씨가 펜싱계에 대해 잘 알고 있으므로 그의 의견을 참고할 것을 권한 것이지 그를 고문 자리에 추천한 것은 아님.>
이 답변을 통해 김 차관이 ‘시계 밀수’ 의혹을 받고 있는 H 씨에게 호의적이란 점은 확인된 셈이다. 김 차관 측은 SK 측에서 요청하여 만났다고 했지만 記者와 통화한 적이 있는 SK텔레콤 간부는 자신들이 먼저 요청해 차관을 만난 적은 없다고 했다. 李光基 고문도 같은 주장을 했다.
양측의 이야기가 엇갈리는 가운데 문체부 실무자는 펜싱협회가 제기한 주장들이 사실과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비전2020’) 용역을 진행하는 데 있어 이광기 씨를 비롯한 집행부와는 어떤 마찰도 없었으며, 서범석 씨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도 했다.
‘서범석 감독에 대한 무리한 조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질문엔 “이번 조사는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를 통해 故 서 감독과 관련한 구체적인 제보가 들어와서 진행한 것이며, 조사 중에 그 건과는 별도로 보조금 약 2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나 조사를 하던 중이었음”이라고 했다.
대한펜싱협회는 現 집행부의 노력으로 런던 올림픽에서 금 2, 은 1, 동 3개 등 모두 여섯 개의 메달을 땄다. 다른 나라 같으면 스포츠 영웅으로 대접 받았을 것이다.  협회는 감사와 수사를 받느라고 흔들리고, 단체 금메달 팀의 감독은 수사를 받던 중 자살했다. 스포츠계에선 '메달을 받은 뒤엔 꼭 시끄러운 일이 생긴다'는 징크스가 있다고 한다. '올림픽 금메달팀 감독'이 성공사례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 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은 한국 사회의 각박하고 살벌한 斷面(단면)을 보여준다. ●
문화체육관광부에 보낸 질의서와 답변 내용 全文
Q.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서범석 감독의 자살(지난 7월12일)과 펜싱협회 전현직 임원간의 갈등 과정을 취재하던 중 김종 차관의 이름이 자주 거명되었습니다. 특히 ‘시계 밀수’ 의혹을 받고 있는 H 씨, 학생 선발 댓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있는 C 씨와 친분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평소 이 두 사람에 대한 차관님의 견해는 어떠하십니까?
 
A. 2009년 비전2020 용역 수행 시 펜싱계 사정에 밝은 인물이라는 정도로 H 씨의 이름은 들은 적이 있을 뿐이고, C 씨와도 모르는 사이이며 두 사람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알지 못함.
Q. 이광기 대한펜싱협회 고문이 지난 5월 유진룡 前 장관에게 보낸 진정서에 따르면 차관님께서 펜싱협회 회장사인 SK텔레콤 측 인사들을 통해 李 고문에 대한 해임압력을 넣고, 그 자리에 H 씨를 추천했다는데 사실입니까?
A. 이광기 고문에 대해서는 펜싱계의 여러 인사 및 기자들로부터 그 전횡에 대해 제보를 받은 바가 있어, SK 측에서 먼저 요청하여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 회장사 입장에서 어떤 조치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정도의 우려를 표명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H 씨가 펜싱계에 대해 잘 알고 있으므로 그의 의견을 참고할 것을 권한 것이지 그를 고문 자리에 추천한 것이 아님.
 
Q. 차관님께서 한양대 교수로 재직 중이었던 2009년, 펜싱협회의 ‘비전2020’ 수립에 따른 마케팅 용역을 수주하신 걸로 압니다. 이때 이광기 고문, 서범석 감독 두 사람과 ‘비전2020’ 관계로 마찰이 있었다는데 사실입니까?
A1. ‘비전2020’은 국가대표를 대상으로 수시로 평가전을 실시하여 끊임없는 경쟁을 유도하고 추가 선발의 공정성을 기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전폭적인 해외 전지훈련 및 국제대회 참가에 대한 지원을 실시하도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여,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펜싱 종목이 쾌거를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음.
A2. 同 용역을 진행하는 데 있어 이광기 씨를 비롯한 집행부와는 어떤 마찰도 없었으며, 서범석 씨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음.
Q. 차관님꼐서 부임하신 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를 지시했다고 펜싱협회 측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 두 차례의 감사를 받았지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음에도 무리하게 이뤄진 감사였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실인가요? 이런 감사가 徐 감독의 자살과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1. 펜싱협회에 대한 감사를 지시한 적이 없으며, 경기지방경찰청에서 故 서범석 감독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하였는지도 알지 못했음.
A2. 이번 조사는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를 통해 故 서 감독과 관련한 구체적인 제보가 들어와서 진행한 것이며, 조사 중에 그 건과는 별도로 보조금 약 2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나 조사를 하던 중이었음.
Q1. 펜싱협회 사태와 관련해 차관님의 전반적인 견해를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A1. 펜싱계에 대한 이번 조사는 비리인사 축출이 목적이 아니며, 비정상의 정상화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임.
A2. 故 서 감독의 일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나,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화로 하여 정부의 개혁 작업에 흠집을 내려는 시도가 계속되어서는 안 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