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사용했던 일장기(욱일승천기) 문제로 취소됐던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Onepiece)' 특별기획전이 지난 달 26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막을 올렸다.
| 원피스 기획특별전 관련 전쟁기념관 입장 |
앞서 법원은 용산 <전쟁기념관>이 ‘원피스 특별기획’ 전(展)의 대관을 취소한 데 대해 ‘전시회가 계약대로 열려야 한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다.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수석부장판사: 황윤구)는 지난 달 18일 전시회 주최 측인 ‘웨이비즈’가 전쟁기념사업회를 상대로 낸 대관 중단통보 효력정지 및 전시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신청과 관련, “취소 사유가 적합하지 않으므로 계약대로 전시회를 개최해야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재판부는 “18년간 연재된 장편만화의 극소수 장면에 욱일기와 비슷한 문양이 그려져 있다는 이유로 해당 만화가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만화라고 볼 수 없다”며 “설령 욱일기를 표현한 것이라도 만화 주인공과 대적하는 캐릭터를 묘사하는 장면에 사용돼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어 “이미 계약 당시 웨이비즈 측이 ‘원피스’라는 만화 전시회라는 것을 밝힌 데다 만화의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부 장면만 가지고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근거가 없다”며 웨이비즈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원피스 특별기획전은 용산구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1, 2층에서 오는 9월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회에는 원피스 대형 조형작품 100여점,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콘티와 설정자료 300여점, 일본을 비롯해 해외 각국을 통해 확보한 피규어(figure) 300여점이 전시됐다.
정리/김필재 spooner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