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0일자 석간신문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아르헨티나에서 교통사고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어린 두 조카손자 및 이들의 엄마인 교황의 조카의 부인이 사망했다고 바티칸 당국이 말했다. 19일 아침 코르도바에서 일어난 사고라고 바티칸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밝혔다. 사망한 조카손자들은 나이가 각각 2살과 8개월이었다. 교황의 조카는 부상만 입고 살아남았다.’
‘조카손자’는 듣기에 너무 생소한 단어다. 아마도 교황의 형 또는 동생의 손자를 말하는 모양인데, 그렇다면 우리말에 從孫(종손)이라는 훌륭한 말이 있다. 조카의 부인은 姪婦(질부)라고 한다. 교황은 죽은 아이들에게 從祖父(종조부)가 된다.
이번 기사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가끔 언론에서 ‘외조카’라고 쓰는 것을 본다. 그런 단어는 국어사전에도 없다. 아마도 여자형제의 자녀를 가리키는 모양인데, 甥姪(생질)이라고 하는 우리말이 있다.
한자를 쓰지 않으면 종손이 宗孫인지, 從孫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가족관계를 나타내는데도 한자만큼 좋은 것이 없다.
'조카손자’, ‘외조카’라고 국어사전에도 없는 말 쓰는 言論
-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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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20, 15: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