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업가정신 약화 추세
- 대한상공회의소, 기업가정신 지표 발표(‘71년~’03년)
- 70년대(32), 80년대(22), 90년대(9), 2000년대(6)
과거 우리 경제의 주요 성장동력중 하나였던 기업가정신이 갈수록 약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을 복원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가 최근 발표한 ‘한국 기업가정신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가정신 지표는 1977년 72.3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80년대, 90년대 들어서 위축되다가 2001년(4.6), 2002년(6.6), 2003년(7.1) 3년 동안 기업가정신 지표가 저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가정신지표는 기업가정신의 호조와 둔화를 나타내는 대리 지표로서 사업체(5인 이상 제조업·광업)수 증가율, 설비투자액 증가율, 민간연구개발비 증가율 등 3가지 구성요소를 단순 평균한 것으로 정의(단위 % 생략)한다.
* 기업가정신지표(%) 기업가 정신지수 = (사업체수 증가율+설비투자액 증가율+민간연구개발비 증가율)/3
연대별로는 70년대가 32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정부주도의 산업화와 대기업들의 역동적 활동이 결합되어 기업가정신이 고도로 발휘되었다고 볼 수 있다. 80년대 들어서는 22로 둔화된 모습을 보였고, 90년대 이후에는 급격히 하락하여 9를 기록하였다. 특히 2000년대(‘01년’03년)에는 6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가정신이 가장 활발하였던 70년대의 1/5에 불과한 수준이다.
기업가정신 지표의 지속적 하락현상을 구성요소별로 분석해 보면, 설비투자액과 민간연구개발비는 증가율이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다. 설비투자액의 경우 70년대에 비해 80년대 연평균 증가율은 급감하였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민간연구개발비 부문도 70년대와 80년대의 경우 연평균 42.2%, 38.7%로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으나 90년대에 들어서는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였다.
다만, 기업가정신 지표의 또 다른 구성요소인 사업체수 증가율은 2000년대에 들어서 IMF 이후의 발생한 활발한 벤처 창업 열풍과 기업분사의 결과로 증가하였으나 전체 기업가정신 지표의 추세를 바꾸지는 못했다.
대한상의는 최근 기업가정신의 쇠퇴원인을 우리사회의 기업 및 기업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정부의 각종 규제의 증가, 한국의 노동운동 관행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기업가 정신의 쇠퇴현상에 대해서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가 정신의 후퇴는 곧 기업의 설비투자, 신기술 개발 저하로 나타나며, 이로 인한 경제의 활력 저하는 고용 부진, 내수침체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이러한 기업가정신 저하에 대한 대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우리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기업 및 기업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해소, 시장경제에 대한 건전한 이해의 제고, 기업활동에 대한 각종 규제의 대폭적인 해소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한상의도 기업가정신을 고양시키기 위해 각종 홍보활동과 기업인의 역할을 제대로 알리는 경제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한상의는 현재 경제교육 홈페이지인 하이경제(hi.korcham.net)를 통해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에 이어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기업인의 성공스토리를 제작ㆍ연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선박소방설비 업체인 엔케이 박윤소 회장, 절삭공구 업체인 OSG 정태일 회장 등 기업인 5명의 성공스토리를 엮은 도서도 2월중 제작하여 3월중 발표하여 사회적으로 기업인이 존경받는 풍토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가정신 지표의 정의>
기업가정신의 호조와 둔화를 나타내는 대리 지표로서 사업체(5인 이상 제조업·광업)수 증가율, 설비투자액 증가율, 민간연구개발비 증가율 등 3가지 구성지표를 단순 평균한 것으로 정의(단위 % 생략)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1977년 72.3으로 가장 활발하였고, 1998년 IMF 직후에는 -19.1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한국의 기업가정신 약화 추세
- 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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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2-21, 10: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