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YS가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大怒(대노)한 후 참으로 오랫만에 문희상 새정연 비대위원장이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고 일갈했다. 문 위원장이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지목한 대상은 새정연 "당내의 좌우 양극단에서 당을 망치고 있는 10명 정도"다.
문 위원장은 "요즘 막나가는 의원들이 많은데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선언했다. 버르장머리가 나쁜 정치인들은 결국 그들의 나쁜 버르장머리로 인해 국민이 괴로움을 당하는 것은 물론 소속 정당의 명예도 추락될 것이다.
속담에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고 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연못물을 흐리게 한다'고도 했다. 버르장머리가 나쁜 정치인이나 국회의원은 결국 꼴뚜기나 미꾸라지 같은 하찮은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이 대단한 것처럼 분탕질을 하고, 손으로 하늘을 가리며 거짓말을 할 뿐이다. 그래도 그들이 누구인지는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밤잠 설쳐가며 생존현장에 나선 어려운 서민에게 막말하며 상처를 입히는 고약한 국회의원,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을 등에 업고 선동을 위로라며 주장하는 술판의 위선자, 집단폭행을 단순사건이라고 떠드는 가증스러운 말장난꾼, 대리운전자를 폭행당하게끔 원인행위를 제공하고도 정작 두들겨 맞은 대리운전자의 상처보다는 두들겨 팬 유가족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그 뻔뻔스러움은 할 말을 잊게 한다.
과연 문희상 위원장이 꼴뚜기와 미꾸라지같은 존재들의 버르장머리를 뜯어 고치게 할 힘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새정연의 막나가는 국회의원들이 훗날 어떻게 변질돼 갈지 궁금하다. 수양대군의 편에 섰던 한명회와 생육신 김시습이 남긴 시(詩) 한 구절을 옮겨 적는다.
한명회의
청춘부사직(靑春扶社稷)…젊어서는 나라를 지키고
백수와강호(白首臥江湖)…늙어서는 자연과 더불어 사네
김시습은 한명회의 변절을 꾸짖으며
청춘망사직(靑春亡社稷)…젊어서는 나라를 망치고
백수오강호(白首汚江湖)…늙어서는 자연을 더럽히네
새정연의 '꼴뚜기'와 '미꾸라지'들
- 문무대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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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24, 17: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