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이들)
강성대국이
코앞에 왔는데
보태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식량난은 더 바글바글
아무리 지켜보고
또 보아도
덜어지는 것만 불어난다
참으로 강성대국이 오는 걸까
기다림에 지친 늙은이들
죽기 전에 강성대국
직접 확인하고 싶단다
잠시 베고서라도
죽는 것이 소원이란다
늙으면 어린애가 된다고
떼를 쓰며 먼저 열었다네
강성대국의 문을
보았다네 강성대국을
아무 것도 없는 빈 땅에서
바람소리만 오락가락
그 가운데 흐느끼고 있는 건
멍청히 서 있는 자력갱생 깃발
헛 참. 아직도
자력갱생이라니
북망산이 눈앞에서
날 기다리는데…
속히웠구나 또
이제는 힘도 거덜이 난 세상살이
차라리 죽자
먹을 것도 필요 없고
입을 것도 필요 없는
북망산이 차라리 강성대국인걸
北邙山(북망산)이 차라리 강성대국인걸
- 김수진(자유기고가)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14-09-25, 03: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