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젓는) 배를 타고 가다가 역풍을 만났을 때 돛을 달고 가는 배를 보게 되면 질투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저 사람이 순조로운 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내가 또 역경에 처한 것이 저 사람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곰곰 생각해보면 모두 제 스스로 번뇌를 만들 뿐이다.천하의 모든 일이 대개 이와 같다.
乘舟而遇逆風, 見揚帆者不無妒念. 彼自處順, 于我何關? 我自處逆, 于彼何與? 究意思之, 都是自生煩惱, 天下事大率類此. 《安得長者言》
天地라는 곳은 원망이 쌓여 있는 곳이다. 대개 사람은 빈궁하게 되면 하늘을 불러댄다. 하늘을 부르는 것은 무슨 생각이 있어서인가? 무턱대고 부른다면 불러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무슨 생각이 있어서라면 나는 부르는 자가 어떻게 빌고, 하늘은 또 어떻게 감응하려 들지 알지 못하겠다. 금을 내려줄까? 하늘엔 금이 없다. 곡식을 뿌려줄까? 하늘엔 곡식이 없다. 그렇다면 하늘을 부른 자는 도리어 하늘을 원망하게 되리라. 그래서 천지는 원망이 쌓여 있는 곳이라고 말해보는 것이다.
天地者, 怨府也. 夫人貧窮則呼天, 其呼之者之有心耶? 無心耶? 吾不得而知之也. 其無心耶? 呼之何爲? 其有心耶? 吾不知呼之者之如何祈之, 而欲天之如何應之也. 雨金耶? 天無金. 雨粟耶? 天無粟. 而呼天者轉而怨天, 故曰天地者怨府也. 《吳鰥放言》
[해석 : 한양대 정민 교수]
註) 남 잘 된 것을 질투하는 데서 악한 마음이 생긴다.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두고 남을 원망하는 데서도 악한 마음이 생긴다. 질투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으려면 스스로 노력할 뿐이다. 혹 남에게 해를 입는 경우를 염려한다면 스스로 지혜로워야 하며 이는 남에게 덕 볼 생각을 버리는 데서 비롯될 것이다. 나머지는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또한 지혜로운 처신이라 할 것이다.
[옛글산책] 질투와 원망
- 證人(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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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26, 1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