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놈 아들이든 계속 장가가는 놈 없냐

탈북여성의 고발詩㉓(간부집 아들이 장가가는 날)전기를 보니/명절이 온 것 같다/멀건 죽그릇도 맛있게 비울 수 있는 밤/마냥 좋은 전기야

(간부집 아들이 장가가는 날)

전기가 왔다
어느 날 저녁
일년 내내 종무소식이던 전기
네가 어떻게
살아왔느냐

오늘은 살 것 같다
전기를 보니
명절이 온 것 같다
멀건 죽그릇도 맛있게 비울 수 있는 밤
마냥 좋은 전기야

다음날 아침 떠도는 소문
어제 어느 간부집
그 집 아들이 장가가는 날이었다

아 그래서 전기가 왔군
간부들아
어느 놈 아들이든 상관 말고
계속 장가가는 놈 없냐
우리가 전기를 좀 보게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