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9워23일) 조선일보에 어이 없는 왜곡과 오보가 실렸다. 이화여대가 1만 평이나 되는 북아현숲을 말살하면서 기숙사를 짓고 있는 데 항의하는 주민들의 뜻을 너무나 편파적으로 왜곡, 주민들이 항의하였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다.
김효인 기자가 쓴 이 기사는 제목부터 공정하지 못했다. '원룸 주인들의 利己… 대학 기숙사 확충은 위기'라고 했다. 주민들을 이기주의자로 몰고 기숙사 확충은 필요한 것인데 방해를 받고 있다는 뜻의 제목이다. 그런데 기사에 붙은 사진은 다르다.
사진을 보면 주민들이 든 피켓에 원룸이나 하숙집 주인들이 요구하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 모두가 자연경관을 해치는 공사에 대한 규탄이다. 조선일보는 편파적 기사의 취지에 맞게 사진설명을 왜곡했다. 이 신문은 기사에 주민들이 환경파괴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지 않았다.
이화여대는, 서울시가 건축허가가 나올 수 없는 자연경관지구의 등급을 허가 직전에 하향 조정해준 때문에 축구장 다섯 개 면적의 도심숲을 도려내고 엄청난 규모의 기숙사 6개 동을 짓고 있다. 이 공사로 환경권에 침해를 받는 북아현주민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물론 원룸이나 하숙집 주인들이 생계차원에서 항의하는 시위도 벌였지만 적어도 북아현주민들은 이런 환경파괴에 항의한 것이다.
샛강 살리기 등 환경 보호에 앞장 서 왔음을 자랑하는 조선일보가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와 이화여대가 합작한 도심숲 말살에 침묵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주민들의 항의 시위를 왜곡, 조작, 결과적으로 환경파괴 행위를 감싸고 도는 것은 언론의 正道가 아니다.
나는 조선일보 편집국으로 전화를 걸어 시정을 요구하였으나 전화를 받는 기자의 태도가 불손하고 불친절하였다. 조선일보는 그 유명한 북아현숲을 훼손한 책임자인 서울시와 이화여대의 입장만 대변하고, 환경파괴를 걱정하는 주민들의 요구는 묵살하는 정도가 아니라 조작한 셈이다.
9월19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梨大(이대) 기숙사 신축 공사에 반대하는 북아현동의 주민 집회가 열렸다. 집회 인원은 50여 명이고, 경찰은 1개 중대가 배치됐다. 기숙사 신축 공사 반대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梨大 기숙사 공사로 인한 ‘자연훼손’을 규탄한 이날 집회에는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공사장 인근 ‘어린이집’ 학부모들도 참가했다. 여기에 등장한 구호는 조선일보의 보도가 얼마나 편파적인지를 잘 보여준다.
<현장 스케치>

9월19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이대 기숙사 신축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대 기숙사 신축 공사장’ 인근 주민이 ‘자연훼손’을 반대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집회 인원은 50여 명이었고, 경찰은 1개 중대가 배치됐다.

한 시위 참가자가 ‘서울 시민의 허파 북아현 숲을 살려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이대 기숙사 신축 공사 현장’. 공사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음벽이 설치됐다.
기숙사가 필요하다고 해도 굳이 시민들의 허파 역할을 하는 도심숲을 말살해가면서 지을 정도로 급하지 않다. 이화여대가 없애버린 3만 평방미터의 도심숲엔 1200그루의 나무와 약200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었다. 서울시가 보호종으로 지정한 박새도 있었다. 이런 생태계는 지구가 탄생한 이후 꾸준히 조성된 자연이다. 이런 생명체의 집합을 인간의 편의를 위하여 없애는 것은 살인에 못지 않는 환경살해이다. 이화여대는 없어져도 복원할 수 있지만 학살된 북아현숲은 복원이 불가능하다. 외국의 대학은 기숙사를 캠퍼스 바깥에 짓는다. 왜 이화여대는 학교 바깥에 짓지 않는가. 학생들이 슬리퍼를 신고서 기숙사와 교실을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인가?
이화여대는 이 공사를 진행하면서 진리를 추구한다는 대학의 양심을 버렸다. 사전에 주민들에게 알리고 설명하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잘 안보는 신문 등에 공지를 했다는데, 한 시간이면 이웃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거리이다. 주민들이 모르게, 법적 절차만 밟아 놓고는 북아편숲을 일단 제거만 해놓으면 기정사실이 된다는 계산을 한 것 같다.
돌고래를 풀어주고, 시청옥상에서 양봉을 하고, 광화문 광장에서 도시농사까지 지을 정도로 환경을 사랑한다는 박원순 시장은, ‘서울환경헌장’에서 이렇게 약속했다.
“도시의 개발과 관리는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그 계획의 수립과 집행에는 시민이 참여할 기회를 보장한다.”
그러나 북아현숲을 말살하면서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환경파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였고, 주민 참여를 철저히 배제하였다. 서울시 보호종(박새) 서식처를 스스로 뭉개버리는 자가당착의 행정도 했다.
조선일보는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았다. 환경 학살의 책임자를 편들고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주민들을 배신하였다. 더구나 왜곡과 오보에 대하여 시정조차 하지 않는다. 공정성을 잃은 조선일보를 과연 언론이라 볼 수 있는가?
김효인 기자가 쓴 이 기사는 제목부터 공정하지 못했다. '원룸 주인들의 利己… 대학 기숙사 확충은 위기'라고 했다. 주민들을 이기주의자로 몰고 기숙사 확충은 필요한 것인데 방해를 받고 있다는 뜻의 제목이다. 그런데 기사에 붙은 사진은 다르다.
사진을 보면 주민들이 든 피켓에 원룸이나 하숙집 주인들이 요구하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 모두가 자연경관을 해치는 공사에 대한 규탄이다. 조선일보는 편파적 기사의 취지에 맞게 사진설명을 왜곡했다. 이 신문은 기사에 주민들이 환경파괴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지 않았다.
이화여대는, 서울시가 건축허가가 나올 수 없는 자연경관지구의 등급을 허가 직전에 하향 조정해준 때문에 축구장 다섯 개 면적의 도심숲을 도려내고 엄청난 규모의 기숙사 6개 동을 짓고 있다. 이 공사로 환경권에 침해를 받는 북아현주민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물론 원룸이나 하숙집 주인들이 생계차원에서 항의하는 시위도 벌였지만 적어도 북아현주민들은 이런 환경파괴에 항의한 것이다.
샛강 살리기 등 환경 보호에 앞장 서 왔음을 자랑하는 조선일보가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와 이화여대가 합작한 도심숲 말살에 침묵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주민들의 항의 시위를 왜곡, 조작, 결과적으로 환경파괴 행위를 감싸고 도는 것은 언론의 正道가 아니다.
나는 조선일보 편집국으로 전화를 걸어 시정을 요구하였으나 전화를 받는 기자의 태도가 불손하고 불친절하였다. 조선일보는 그 유명한 북아현숲을 훼손한 책임자인 서울시와 이화여대의 입장만 대변하고, 환경파괴를 걱정하는 주민들의 요구는 묵살하는 정도가 아니라 조작한 셈이다.
9월19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梨大(이대) 기숙사 신축 공사에 반대하는 북아현동의 주민 집회가 열렸다. 집회 인원은 50여 명이고, 경찰은 1개 중대가 배치됐다. 기숙사 신축 공사 반대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梨大 기숙사 공사로 인한 ‘자연훼손’을 규탄한 이날 집회에는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공사장 인근 ‘어린이집’ 학부모들도 참가했다. 여기에 등장한 구호는 조선일보의 보도가 얼마나 편파적인지를 잘 보여준다.
<현장 스케치>
| 9월19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이대 기숙사 신축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 집회가 열리고 있다. |
| ‘이대 기숙사 신축 공사장’ 인근 주민이 ‘자연훼손’을 반대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
| 집회 인원은 50여 명이었고, 경찰은 1개 중대가 배치됐다. |
| 한 시위 참가자가 ‘서울 시민의 허파 북아현 숲을 살려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
| ‘이대 기숙사 신축 공사 현장’. 공사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음벽이 설치됐다. |
기숙사가 필요하다고 해도 굳이 시민들의 허파 역할을 하는 도심숲을 말살해가면서 지을 정도로 급하지 않다. 이화여대가 없애버린 3만 평방미터의 도심숲엔 1200그루의 나무와 약200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었다. 서울시가 보호종으로 지정한 박새도 있었다. 이런 생태계는 지구가 탄생한 이후 꾸준히 조성된 자연이다. 이런 생명체의 집합을 인간의 편의를 위하여 없애는 것은 살인에 못지 않는 환경살해이다. 이화여대는 없어져도 복원할 수 있지만 학살된 북아현숲은 복원이 불가능하다. 외국의 대학은 기숙사를 캠퍼스 바깥에 짓는다. 왜 이화여대는 학교 바깥에 짓지 않는가. 학생들이 슬리퍼를 신고서 기숙사와 교실을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인가?
이화여대는 이 공사를 진행하면서 진리를 추구한다는 대학의 양심을 버렸다. 사전에 주민들에게 알리고 설명하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다. 잘 안보는 신문 등에 공지를 했다는데, 한 시간이면 이웃 주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거리이다. 주민들이 모르게, 법적 절차만 밟아 놓고는 북아편숲을 일단 제거만 해놓으면 기정사실이 된다는 계산을 한 것 같다.
돌고래를 풀어주고, 시청옥상에서 양봉을 하고, 광화문 광장에서 도시농사까지 지을 정도로 환경을 사랑한다는 박원순 시장은, ‘서울환경헌장’에서 이렇게 약속했다.
“도시의 개발과 관리는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그 계획의 수립과 집행에는 시민이 참여할 기회를 보장한다.”
그러나 북아현숲을 말살하면서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환경파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였고, 주민 참여를 철저히 배제하였다. 서울시 보호종(박새) 서식처를 스스로 뭉개버리는 자가당착의 행정도 했다.
조선일보는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았다. 환경 학살의 책임자를 편들고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주민들을 배신하였다. 더구나 왜곡과 오보에 대하여 시정조차 하지 않는다. 공정성을 잃은 조선일보를 과연 언론이라 볼 수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