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의 고발詩㉜(흰쌀밥)굶어죽은 부모의 혼을 따라/길가에 널부러진 꽃제비들아/네들 고운 입술 먼저 열어/떠넣어주고 싶다 이 하얀 쌀밥을
(흰쌀밥)
밥주걱으로 하얀 흰 쌀밥 풀 때면
찰찰 풀기가 도는 밥솥에서
철철 껴묻어 일어나는
내 고향 사람들 모습
굶어죽은 부모의 혼을 따라
길가에 널부러진 꽃제비들아
네들 고운 입술 먼저 열어
떠넣어주고 싶다 이 하얀 쌀밥을
죽으면 떠나갈 저 앞산만을
맥 놓고 멍하니 바라보는
숱한 배고픈 노인네들
그들에게 먼저
챙겨드리고 싶다 이 밥그릇을
나는 늘 먼저 푼다
하얀 흰쌀밥에 묻어 일어나는
배고픔에 시들어가는 내 고향 사람들
그들에게 밥주걱 먼저 돌린다
(흰쌀밥)
밥주걱으로 하얀 흰 쌀밥 풀 때면
찰찰 풀기가 도는 밥솥에서
철철 껴묻어 일어나는
내 고향 사람들 모습
굶어죽은 부모의 혼을 따라
길가에 널부러진 꽃제비들아
네들 고운 입술 먼저 열어
떠넣어주고 싶다 이 하얀 쌀밥을
죽으면 떠나갈 저 앞산만을
맥 놓고 멍하니 바라보는
숱한 배고픈 노인네들
그들에게 먼저
챙겨드리고 싶다 이 밥그릇을
나는 늘 먼저 푼다
하얀 흰쌀밥에 묻어 일어나는
배고픔에 시들어가는 내 고향 사람들
그들에게 밥주걱 먼저 돌린다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