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부시대통령 조롱기사 부각시켜

KBS, 부시 대통령 조롱 토픽기사 부각시키다


2월27일 저녁 KBS 뉴스9은 일반뉴스 마지막 기사로 아케데미영화상 시상식 하루 전에 발표되는 최악의 영화상 골든 래즈베리 영화상의 남우주연상이 화씨9/11에 출연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돌아갔으며, 남우조연상 역시 같은 작품에 출연한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에게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북핵문제로 한미동맹의 강화와 두 나라 국민의 이해증진이 절실한 현 시점에 안보를 맡기고 있는 동맹국의 대통령과 국방장관을 조롱하는 기사를 오늘 저녁 내보낸 해외단신 3건 포함 모두 18건(스포츠 제외)의 뉴스에 포함시킨 KBS의 저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아카데미시상식 하루 앞서 최악의 영화와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골든 래즈베리상.

올해의 최악의 남우주연상에는 부시 미국 대통령이 선정됐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9.11에 모습을 드러내 수상을 하게 됐는데 역시 이 영화에 나왔던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최악의 남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KBS는 한걸음 더 나가 뉴스홈페이지(http://news.kbs.co.kr)에 오늘의 뉴스 키워드로 '골든 래즈베리 상'을 선정해 놓고
자세히 소개해 놓았는데, 여기선 3회 수상작으로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 담은 오 인천이 최악의 작품상 등 4개부문을 휩쓴 사실을 자세히 밝혀 맥아더 장군과 인천상륙작전이 미국인들의 우스개감이 되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 골든 래즈베리 상이란?

래즈베리(raspberry)는 사전적 의미로는 나무딸기를 뜻하지만 혹평, 조소의 의미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아카데미상과는 달리 최악의 작품 또는 인물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골든 래즈베리 상은 1980년 할리우드 제작자 존 윌슨이 장난기가 발동해 시상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골든 래즈베리 상은 최악 작품상, 최악 남우주연, 최악 여우주연 등 일반적인 영화제에서 다루는 부문 외에도 최악의 리메이크 또는 속편상 (Worst Remake or Sequel), 최악의 커플상(Worst Screen Couple) 등의 부문들에 대해서도 그 해의 최고를 선정합니다.

골든 래즈베리 상은 아카데미 상을 가벼운 마음으로 패러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래지 상의 수상 결과는 현재 전 세계 통신사와 미국 내 방송 등의 언론에 의해 보도되고 있으며, 매년 전 세계에 5천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 수상 결과를 접하고 있습니다.

래지 상 트로피의 실제 모양은 슈퍼 8미리 필름 릴 위에 골프공 크기만한 래즈베리가 얹어져 있는 모양이며, 전체가 금색 페인트로 색칠되어 있습니다.

시상식은 골든 래즈베리 재단의 창립자인 존 JB 윌슨의 집 거실에서 거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시상식에 참여한 주인공은 한 명도 없습니다.


■ 골든 래즈베리의 역대 주요 수상작

3회시상식에서는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 영화화한 대작 ‘오! 인천’이 5개부문 후보에 올라 최악의 작품, 최악의 각본, 최악의 남우주연, 최악의 감독상 등 4개부문을 수상했습니다.

보 데릭이 관능미를 뽐낸 영화 ‘볼레로’도 5회 시상식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9개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6개부문의 상을 휩쓸었습니다.

보 데릭과 감독 존 데릭 부부는 91년 11회 때 ‘유령은 할 수 없어’로 또다시 나란히 상을 받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15회 시상식에서는 ‘컬러 오브 나이트’가 10개부문의 후보로 오르고도 작품상 하나만 수상하는 기록도 세워졌습니다.

이해부터 신설된 최악의 리메이크 또는 속편상은 로렌스 캐스단 감독, 케빈 코스트너의 ‘와이어트 어프’가, 최악의 커플상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 ‘스페셜리스트’의 샤론 스톤과 실베스터 스탤론이 나란히 받았습니다.

96년의 16회 시상식은 래지상의 역사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폴 버호벤 감독의 ‘쇼걸’이 10개부문에서 총 13개 후보가 중복 지명됐고, 이중 7개부문에서 수상하는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97년의 ‘스트립티즈’와 98년의 ‘포스트맨’도 각각 6개와 5개부문에서 골든 래즈베리 트로피를 안았습니다.

존 트래볼타 주연의 SF 영화 「배틀필드」(Battlefiled Earth) 가 24일 올해 최악의 영화상(골든 래즈베리) 시상식에서 9개 부문 가운데 7개 부문 을 휩쓸었습니다.

또 99년 ‘앨런 스미시 필름’과 2000년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역시 각각 5개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2001년 시상식에서는 존 트래볼타 주연의 SF 영화 ‘배틀필드’가 9개 부문 가운데 7개 부문을 휩쓸어 96년 ‘쇼걸’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습니다.

지난 해에는 ‘지글리’가 최악의 영화,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를 각각 최악의 남녀 주연 및 최악 커플, 제작자 마틴 브레스트를 최악의 감독상과 시나리오상 수상자로 뽑았습니다.

한편, 25년동안 래지상 후보에 수 없이 올랐지만, 한 번도 수상하지 못한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올해 '최악의 래지상 패자'로 꼽혀 무관의 설움을 씻었습니다.


MBC뉴스데스크에서도 해외단신 기사에서 같은 뉴스를 간단히 보도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스카상을 패러디한 래지상에서 2004년 최악의 남우주연상에 선정됐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논란이 많았던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화씨9.11에 얼떨결에 출연해 수상하게 됐고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최악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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