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국내政治정세와 自由우파운동 방향

많은 국민들의 기대와 여망(輿望)을 벗어나 한나라당이 와해에 가까운 一大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비록 ‘행정도시 야합’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그 실상인즉, 한나라당의 시대에 뒤떨어진 時局인식과 대처방안으로 인해 오랫동안 누적된 모순이 폭발한 한 단면에 불과하다.

더욱이 ‘행정도시’ 문제에 못지 않게, 보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북한 문제를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시각(視角)에 있다. 보도된 바와 같이, 朴근혜 의원을 대표로 하는 現지도부는 “상생(相生)”과 “실용(實用)”이라는 명분하에,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의 “영토” 개념을 전면 부정하였으며, “남북경제 共同발전” 云云함으로써, 金正日정권을 실체로 인정하는 우(愚)를 범하였다. 물론 전략·전술 차원에서의 남북대화를 전면 부정하자는 뜻은 아니다. 지금 論하는 것은 김정일정권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과 입장에 관한 것이다.

최근의 한반도 안보정세를 보면, 김정일정권의 人權 유린과 무모한 核모험주의는 더 이상 국제사회가 인내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 오직, 自國의 협소한 국가이익에 기초하여, 어떻게든지 김정일정권을 지탱시키려는 중국의 현란한 外交행각만이 사태를 복잡하게 만들면서, 북한核 저지를 사실상 어렵게 만들고 있다. 막강한 군사·외교력을 보유하고 있는 超강대국 미국 조차, 북한核 저지를 위한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해 고뇌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적으로는 또 어떤가? “민족의 운명”을 독재자와 함께 논의하고 싶다는 궤변도 아닌 요설(饒舌)이 前대통령을 지낸 사람에 의하여 한 점 부끄럼 없이 개진되고, 이것이 국내 유수(有數)의 보수언론에 의하여 대서특필(大書特筆)되고 있다. 일반국민으로서는 제 정신을 가질래야 갖기 어려운 가치관의 혼란상황이라 아니할 수 없는 것이다.

지난 3·1 북한해방 국민대회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한반도에서의 自由수호와 北進을 통해, 북한주민을 압제로부터 해방하고 자유통일을 달성하는 것이 시대의 正義임을 오직 자유·우파세력만이 분명하게 천명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위기와 분열은 우리에게 커다란 좌절과 아픔을 가져다 주지만, 동시에 자유수호운동의 새로운 지평(地平)을 위한 결단을 채찍질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자유·우파운동의 앞길에는 숱한 난관(難關)과 고난이 가로놓여 있음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과연 어떻게 대한민국의 자유와 헌법, 정통성 수호를 열망하는 다수 국민들의 여망을 효율적으로 집약하여 成果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상황이 어려울 수록, 원칙과 目標를 변질시키거나 상실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 특히 분석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상황이 이러저러하니 …, 여론이 좋지 않으니…,” 또는 ‘실용주의’라는 미명하에, 돌아가는 길, 우회(迂廻)하는 길을 선택하려 한다. 그러나 이는 正道가 아니며, 어찌 보면 기회주의나 ‘투항(投降) 노선’에 다름 아닌 것이다.
아울러, 실제 일을 함에 있어서, 새로운 기준과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컨대, 사람을 선발하여 일을 맡김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뜻과 신념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자유운동의 취지에 대한 헌신과 봉사의 정신이 세상事의 그 어느 기준보다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그 다음에 일을 이룰 수 있는 능력과 효율성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洪官憙(자유지식인선언 운영위원)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