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에만 흐르는 분노)
인민이 주인이라는
그 고귀한 이름을
말로만 외칠 뿐
인민이 주인이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하여
눈만 뜨면 충성의 모임
눈만 뜨면 충성의 노래
누려야 할 권리는 모두 팽개치고
한 사람만을 위한
의무로만 살아야 하는 가련한 인민.
그렇게 묶이어 수십 년
벌레처럼 꿈틀거리기만 할 뿐
말 한 마디 변변히 할 수 없는
철창 없는 감옥에 놓인 인생들.
사람이 사는 목적은
세상 그 어느 나라나 똑같건만
세계 유일의 끈질기고 끈질긴 노예의 땅
언제 우리는
권리를 가진
진짜 사람으로
살 수 있을까.
세계 유일의 끈질기고 끈질긴 노예의 땅
- 김수진(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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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0-14, 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