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여성의 고발詩㊿(부끄럽다)시간이 지난 후/역사는 무엇을 쓸까/우리의 아픔을 쓸까/아니면 부끄러움을 쓸까
(부끄럽다)
왜정시기에 살아온 노인네들이 굶주림에 못 이겨 하는 말들이 있다. “왜정 때보다 더 힘들다. 왜정 때 굶지는 않았다.” 독재란 이렇게 우리를 분노케 한다.
참고 참다
더는 못 참아
거침없이 나오는 말들이 있다
왜정 때보다 더 힘들다
왜정 때 굶지는 않았다
부끄럽구나
얼굴이 붉어지누나
당한 자에게조차도
후더운 비유를 던지는
우리의 말들이
참말로 더 부끄러운 건
피를 바쳐 애국을 다한
대쪽 같은 열사들 앞에
감히 얼굴 들기 힘들다
그래도 변명은 있다
애국심이 사라져서가 아니다
손자의 노망을 지켜보는 외로운 할아베
그 멍청한 몰골 같아
가죽을 도려내는 아픔 때문이다
자기의 땅에서
자기를 버리고 사는 사람들
독재란 이처럼 우리를 분노케 하는 것
시간이 지난 후
역사는 무엇을 쓸까
우리의 아픔을 쓸까
아니면 부끄러움을 쓸까
(부끄럽다)
왜정시기에 살아온 노인네들이 굶주림에 못 이겨 하는 말들이 있다. “왜정 때보다 더 힘들다. 왜정 때 굶지는 않았다.” 독재란 이렇게 우리를 분노케 한다.
참고 참다
더는 못 참아
거침없이 나오는 말들이 있다
왜정 때보다 더 힘들다
왜정 때 굶지는 않았다
부끄럽구나
얼굴이 붉어지누나
당한 자에게조차도
후더운 비유를 던지는
우리의 말들이
참말로 더 부끄러운 건
피를 바쳐 애국을 다한
대쪽 같은 열사들 앞에
감히 얼굴 들기 힘들다
그래도 변명은 있다
애국심이 사라져서가 아니다
손자의 노망을 지켜보는 외로운 할아베
그 멍청한 몰골 같아
가죽을 도려내는 아픔 때문이다
자기의 땅에서
자기를 버리고 사는 사람들
독재란 이처럼 우리를 분노케 하는 것
시간이 지난 후
역사는 무엇을 쓸까
우리의 아픔을 쓸까
아니면 부끄러움을 쓸까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눈에 보는
베스트 기사
- 1 권양숙이 딸을 위해 건넨 13억 돈상자는 환치기 방식으로 미국으로 송금되었다!
- 2 北김여정 입에서 '삶은 소대가리' 욕설 안 나와서 '로우 키(low key)'인가
- 3 ‘답변이 제한됩니다’는 하나마나 한 말장난
- 4 '암살자(들)'의 가장 궁금증…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왜 출연했나?
- 5 북한군 두 포로 공개- 왜 잔인하고 무책임?
- 6 우리의 아들인 국군 장병 3명이 다친 사고입니다
- 7 '부캉이'가 인기더니 결국 신격화?
- 8 "나 자살하지 않았어. 살해됐어”
- 9 잠시 韓이 싫었지만 이젠 韓을 위한 변명을
- 10 지금 한동훈에게 필요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