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도시대 일본風物 유럽에 소개한 독일人 '켐퍼'

2014. 10. 29. 마이니치(每日)신문 

에도시대(江戸時代, 1603~1867년) 중기에 나가사키(長崎)에 와서
日本의 풍물(風物)을 유럽에 소개한 독일人 의사(医師) 켐퍼(1651
~1716)는, 和紙(와시, 일본전통 제조법으로 만든 종이)의 제작법
또한 기록으로 남겼다. <日本人은 닥나무 껍질을 이용하여 종이를
만드는데, 이는 중국의 종이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서 색(色)도
매우 하얗다>. 켐퍼는, 和紙(와시)의 고품질에 주목했다.

품질 뛰어난 종이를 만드는 방법을 유럽에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선 탓인지 켐퍼는 和紙(와시) 제작과 관련한 중대한 점을
빠뜨
리고 기록한다. 켐퍼가 기록한 和紙(와시) 제작 방법을 보면,
얇
으면서도 강도가 뛰어난 和紙(와시)의 제작과정 중 하나인 '흘려
뜨기'(流し漉き) 기법이 제대로 기록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이같은
사실은, '주가쿠 분쇼'(寿岳文章)氏
의 저서인 <日本의 종이>를
통해 알 수 있다.

종이 만드는 틀(簀桁,스게타)에 원료액을 혼합하고 적절하게
흔
들어 주어 균질의 종이(紙) 층(層)을 형성하도록 한 뒤, 여분의
액(液)은 제거해야 하는데 이때 여분의 액(液)을 제거하며 종이
를 떠내는 기법이 바로 '흘려뜨기'(流し漉き)에 해당한다.  

종
이 만드는 틀에 액(液)을 부어 담근 후에 종이를 떠내는 '담가
뜨기'(溜め漉き)라는 중국 古來의 기법을 계승한 유럽人 켐퍼는,
이 두 기법(흘려뜨기 vs. 담가뜨기)의 차이를 눈여겨 보지 못했던
것 같다. '흘려뜨기'(流し漉き)는 손재주가
뛰어난 日本人다운
혁신적 종이제작 기법이다.

이러한 일본 전통의 和紙(와시) 제작기술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록될 전망이다. 유네스코가 등록을 권고해 온 것이다.
등록 대상은, '호소카와시'(細川紙, 사이타마県), '혼미노시'
(本
美濃紙, 기후県), '세키슈반시'(石州半紙, 시마네県)라는 세
가
지 제조기술로서 이 중, '세키슈반시'(石州半紙)는 5년 전에
이미 등록 완료된 바 있지만, 이번에는 和紙(와시) 제작기술이라는
큰 틀에서
등록이 추진된다.

이러한 和紙(와시)의 제조법을 도해(図解)와 함께 전하고 있는
서적인 '가미스키초호키'(紙漉重宝記)가 나온 것은 켐퍼의
기
록으로부터 70년 이상 나중이었는데, 닥나무의 재배
(栽培)부
터 종이 뜨는 법, 그리고 출하(出荷)까지를 묘사한
이 서적은 유럽에서도 번역되었다. 종이의 역사에 있어, 和紙
(와시)가
갖는 독특한 지위는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진 상태다.
하지만, 예를 들어, 세키슈반시(石州半紙)의 경우, 그 제작소는
현재 네 군데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태다. 和紙(와시) 문화는 
자손들에게 물려줄 만한 조상들로부터의 소중한 유산이다.
이
번 유네스코 등록 추진은 이러한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島根県で生産される石州半紙の製品
일본 전통 기법을 통해 제작된 시마네(島根)県의 '세키슈반시'(石州半紙)  

 

紙すきの作業をする「細川紙技術者協会」の鷹野禎三会長=28日、埼玉県東秩父村(栗橋隆悦撮影)
호소카와시(細川紙, 사이타마県) 제작을 하고 있는, 호소
카와시(細川紙)
기술자협회 다카노 테이조(鷹野禎三) 회장
= 28日, 사이타마(埼玉)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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