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눈물>
이제 몇 날을 더 사실까
나의 부모님이여
가난한 쌀독을 후빈다
한 줌밖에 없는 쌀을
두 몫으로 나눈다
한 몫은 내 아이들을 위해
또 한 몫은 부모님들을 위해.
쪼글쪼글 말라버린
두 늙은이
이제 뭘 더할 수 있을까
하루 종일 빈 방에 앉아
배고픔과 싸운다.
딸자식까지
돌보아 드리지 않으면
어찌 하실까 우리 부모님들
미어지는 가슴 붙안으며
또 한 줌
그렇게 피 마르는 한 줌 한 줌에
날이 새고 간다
아픔이 쌓이고 쌓이다 지친다.
두 늙은이 종일 빈 방에 앉아 배고픔과 싸운다
- 김수진(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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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06, 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