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 논란에 책 내게 됐다는 김영오씨

8월말 유민이 외삼촌 댓글로 촉발...정청래, “100만 부 한정판매로 곧 예약판매도 시작”
“양육비(養育費)도 건네지 않았다는 등의 말도 안 되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면 일베의 공격이 가해져 내 생각들을 묶어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기로 결심했다.(김영오씨 오마이뉴스 인터뷰 중)”

유민아빠 김영오씨(사진) 단식(斷食)일기, ‘못난 아빠’가 출간된다. 새민련 정청래 의원의 제안을 金씨가 수락해 집필한 것이다. 鄭의원은 “100만 부 한정판매로 곧 예약판매도 시작할 텐데 세월호 참사로 가슴 아파는 많은 국민들이 함께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책을 내는 것은 글 쓰는 자의 자유다. 평가는 독자(讀者)와 시장(市場)의 몫이다. 다만 아쉽다. 양육비 논란에 억울해 한다면, 먼저 유민이 삼촌과 엄마를 찾아가 달래야 했었다. 양육비 논란은 8월말 유민이 외삼촌 윤 모씨 댓글로 촉발됐기 때문이다. 당시 댓글은 이랬다.

“다른 세월호 유족 분들이 단식(斷食)하면 이해하겠지만 김영오씨 당신이 이러시면 이해 못 하지. 당신이 유민이에게 뭘 해줬다고? 유민·유나 어릴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 없는 사람이”

“누나(김유민양 어머니) 너랑 이혼하고 10년 동안 혼자 애들 둘 키운 거 알지? 그동안 얼마나 힘들 줄 아느냐? 그러는 넌 그동안 뭐했느냐?”

“1년에 한두 번 보는 거 끝이지. 김영오 너 이럴 때 우리 누나 마음 찢어져. 유민이 이름 그만”


“김영오 너 이럴 때 우리 누나 마음 찢어져”라는 말은 김영오씨의 ‘묘한’ 행보에 상처 받는 다른 가족의 심정을 말한다. 金씨가 ‘양육비 대주고 안 대주는 것처럼 오해를 샀다’고 생각한다면 “10년 동안 혼자 애들 둘을 키웠다”고 탄식하는 前 처가(妻家)를 찾아가 이해를 구하고 위로를 했어야 하지 않은가?

언론에 보도된 바로는, 유민이 엄마가 지방을 오가며 힘겹게 일하고 외할머니가 공사판 페인트칠까지 하면서 유민이 자매를 키웠던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金씨는 8월16일 교황 접견 시 “이혼 이후 두 딸을 어렵게 키우던 유민아빠”라고 편지에 자신을 알렸다. 마치 본인이 두 딸을 직접(直接) 키웠던 것처럼 소개한 것이다.

세월호 참사로 찢겨진 국민적 상처에 터 잡은 또 다른 정치(政治)의 뿌리가 넝쿨처럼 번져간다. 고난의 풀무질, 약속의 땅으로 가기 위해 이 백성이 짊어질 수치(羞恥)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지 모른다. 희망봉 찾아낼 과거의 약속과 초월적 섭리를 기대할 뿐이다.

written by (사)한국자유연합 대표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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