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소위‘전국 순회 토크 문화콘서트’를 개최해 종북(從北)논란을 일으킨 신은미-황선은 이 계통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재미교포인 신은미(사진)는 오마이뉴스에서 3년에 걸쳐 방북기(訪北記)를 게재했다.
신 씨의 북한 묘사 방식은 북한 측 선전원 입을 빌어 체제를 미화(美化)하고 이에 대한 실체적 진실은 말하지 않는 것이다. 신 씨는 2월22일 오마이뉴스에 게재된 북한의 천안함·연평도·금강산 관광객 살해 도발에 대한 기사에서 신 씨의 남편이 묻고 북한 선전원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렇게 기술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60184&CMPT_CD=SEARCH)
▲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신 씨 남편 질문에 대하여)
“아니, 형은 형 집 마당에 누가 돌을 냅다 던져대면 기냥 가만 있갔시요? 나가서 ‘왜 이러느냐, 기러지 마시오’ 할 것 아니야요? 그런데도 말을 안 들으면 어카겠시요? 기냥 집으로 돌아와서리 던져대는 돌을 구경만 하고 계실라요?”
“장군님께서 남녘의 대통령과 그곳을 평화로운 바다로 만들자고 합의를 하셨지 않갔시요. 기러면 기걸 지켜야지…”
요컨대 한국이 노무현`김정일 간의 서해평화수역 합의를 지키지 않아서 도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 (북한의 금강산 관광객 피살에 대한 남편 질문에 대하여)
“형, 쏴 죽이다니요? 기곳은 들어갈 수가 없는 군사지역이야요. 대체 어케 관광객이 기곳에 들어갔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란 말입니다. 긴데 서라고 해도 서지 않고 도망을 가는데, 경계를 서는 병사가 어케 해야갔시요? 관광객이라고 상상이나 했갔시요? 남조선 동포들은 군사복무 안 해봤시요?(···)긴데 기걸 핑계로 관광을 중단시켜 버리고서리….”
▲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남편 질문에 대하여)
“아, 참, 형두. 아니 도대체 하지 않은 걸 어케 했다 기럽니까? 기리고 어뢰맞고 폭파된 배가 무 짤라지듯 두 동강이 납네까? 배가 어뢰를 맞아 폭파되면 어케되는지 아시나요? 우리 인민들이 얼마나 어이없어 하는지 말도 못합니다”
신은미는 북한의 입장을 그대로 기술한 뒤“연평도와 금강산은 남과 북이 서로 유감을 표명하고 화해를 할 수 있겠다 싶은데, 천안함은 해결할 방법이 없을 것만 같다”며 이렇게 덧붙인다.
“남과 북에 이런 제안을 하고 싶다. 북한은 ‘1번 어뢰’를 제공하고 남한은 폐선 한 척을 제공해 폭파 실험을 해보는 것을. 과연 ‘1번 어뢰’를 맞고 폭파된 배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확인해 보면 어떨까”
북한의 천안함 폭침이 아직 입증된 것이 아니란 전제 아래 도발주체 북한 스스로 이를 입증할 기회를 주라는 식이다.
신은미의 북한체제 미화는 단순한 찬양이 아니다. ‘내재적 접근’을 한 번 더 가공한 현란한 미혹에 가깝다. 신 씨는 북한정권과 북한주민이 다르지 않다고 말하며 북한지도층과 인민들 사이에 결속력이 강해서 혁명이 일어날 리 없다며 이렇게 말한다.
“북한사회에서는 그런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왜냐하면 북한 지도층과 인민들 사이의 단단한 결속력 때문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99638&CMPT_CD=SEARCH)
“내가 관찰한 북한정권과 북한주민은 별개가 아니었다. 그들은 하나였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99638&CMPT_CD=SEARCH)
신은미 같은 자들은 북한의 혁명이 어려운 이유가 폭력(暴力)과 공포(恐怖)로 유지돼 온 체제(體制)의 사악(邪惡)함과 남한 주사파 지원 때문이라는 단순한 사실을 외면한다. 탈북자가 끝도 없이 도강(渡江)하고 공개처형과 온갖 종류 수용소가 널려 있는 북한의 진실에 대해서도 눈을 감는다. 추하고 역겨운 일이다.
written by (사)한국자유연합 대표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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