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9. 아사히(朝日)신문
나가사키현(県) 쓰시마市의 절(寺)에서 불상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절도 혐의로 체포된 것은 한국인 남성들이다.
한국과 가까운 관계로 역사적으로 교류가 많았던 쓰시마에는
한반도로부터 건너온 불상이 많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쓰시마 섬은 현재 문화재 보관에 고심하고 있다.
쓰시마 공항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리아스식 해안선과
자연림이 잘 어울어진 조용한 마을에 이번에 불상을
도난당한 바이린지(梅林寺)가 있다. 본당 옆에 불상 등을
보관해 두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보관창고가 서 있다.
창고의 창(窓)은 특수가공된 방탄유리로 되어 있다. 하지만,
절의 주지인 '하루타 이사무'(春田勇禅, 58세)씨의 안내로
창고 뒷편으로 가보자, 철제문에 채워진 자물쇠 등이
파괴되어 있었다. <초보자의 솜씨가 아님을 직감했다.
평소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을 당했다> 24일 여기서,
쓰시마市 지정 문화재인 불상 '탄생불'과 14세기 경전이
없어지는 도난사고가 발생했다. 불상은 9세기에 한반도에서
제작되어 전래된 것으로 보이는 것이었다.
■ 건너 온 불상 100체, 보관에 고심
쓰시마市 교육위원회 등에 따르면, 시내에는 한반도에서
만들어진 불상이 약 100체 가량 존재한다. 2012년에
바이린지(梅林寺) 북서쪽 약 10킬로미터의 관음사
(観音寺)로부터 도난당한 현(県)지정 유형문화재인 본존
(本尊) '관세음보살좌상'도 그 하나다.
쓰시마 역사민속박물관 前관장 '아비루'(阿比留)씨에
따르면, 한반도 조선시대에 불교가 탄압받을 때, 일본과
이어지는 무역 거점이었던 쓰시마 섬으로 많은 불상이
건너왔을 가능성이 있고 14세기에 왜구(倭寇)가 약탈한
케이스도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지금 한반도에 남아있는
불상은 수가 적으며 귀중하여, 애호가들에게는 고가
(高値)로 팔리는 듯하다. 이번 절도사건 용의자의 한
사람은, 나가사키현(県) 경찰의 조사에 <불상을 팔면
돈이 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의 불상도난 사건 등을 고려하여 시(市)에서는 현재
본격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국가 및 현(県), 시(市)가
지정한 문화재에 대해서는 방범 카메라나 센서를 설치하는
등의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 한편, 시내에는 무인(無人)의
절(寺)도 30군데가 있는 상태다. 나가사키현(県)의
'나카무라'(中村) 도지사는 27일 회견에서, <평소 감시의
눈길이 잘 미치지 않는 곳의 경우, 향후로도 도난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공통의 자료관 등
공적시설을 설치하여 문화재를 일괄관리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 한국인 관광객 10년 사이 12배 증가한 18만 명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역사적 관련성도 많은 한국과 쓰시마
간의 관광객 등 인적왕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쓰시마를
방문하는 한국인은 최근들어 급증했다. 현(県)에 따르면,
대부분 관광객으로 2013년의 경우 18만 명을 넘어 10년
전에 비해 12배가 됐다. 쓰시마市에 따르면, 2012년 경제
유발 효과를 보면 한국인 관광객의 직접 소비만으로 약
33억엔(円)이었다. 인구 약 3만 3000명인 섬에서 한국인
방문이 차지하는 존재감은 증가하고 있다.
28일 오후, 49.5 킬로미터 떨어진 부산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섬 북단의 명소 '한국전망대'에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잇따라 도착했다. 운전기사인 남성(61세)은,
<손님의 80%는 한국인이다. 한국에서 안오게 되면 쓰시마는
곤란해진다>고 말한다. 쓰시마에서의 일용품 쇼핑도
한국인에게는 인기라고 한다. 한국인 여성 가이드(53세)는,
<공기도 깨끗하고, 자연도 깨끗하다. 가까워 비용도
저렴하여 쓰시마는 인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다른 버스
운전기사(62세)는 <한국인 관광객이 안오면 곤란하긴
하지만, 불상도난 같은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당혹스럽다>며
복잡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문화재 관리 문제로 고심하는 쓰시마섬(島)
- 펀드빌더(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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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30, 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