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경솔한 통일부 장관에 비판 여론

류길재 장관의 들뜬 대북관에 비판여론
상대를 고려 않고 몸을 던져 남북관계 해결?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시무식에서 “새해에는 남북관계를 풀어야 한다. 남북관계 개선,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해 통일의 길로 가는 역할에 앞장서겠다. 이것이 통일부 본연의 임무일 뿐 아니라 사회 민족 전체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온몸을 던져 열심히 일하겠다. 여러분(통일부 직원)이 뒤에서 잘 따라와 주면 올해 우리에게 다가올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통일부가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동아닷컴이 전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김정은 신년사에 대해 몇 시간만에 즉각 반응을 보이는 이런 사람을 어찌 믿고 남북문제를 맡기나?(bonitasaffron 동아닷컴 회원)”라는 등 통일부장관을 비판했다.


류 장관은 광복과 분단 70년인 올해를 ‘역사적인 해’로 규정한 뒤 “숫자상으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여러 상황으로 볼 때 우리가 올해를 어떻게 해나가느냐에 따라 앞으로 5년, 10년, 또는 20년, 30년이 결정될 것”이라며 “통일부가 앞장서서 사회와 민족 전체에 큰 복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북한의 현실을 망각한 망상에 찌든 것 같은 류 장관은 “통일부는 창의적 사고와 일을 요구하는 부처다. 통일은 너무나 큰일이어서 정부 혼자서 할 수 없다. 다른 부처와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며 “새해 통일부가 견지해 나갈 가치를 연대와 공감으로 잡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이런 류길재 통일부장관의 낭만적이고 낙관적인 신년사에 대해 동아닷컴은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한 류 장관의 이날 발언은 집권 3년 차를 맞는 올해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정부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하면서 “그동안 남북대화 과정에서 존재감이 약했다는 평가를 받은 통일부가 올해는 남북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하지만, 이런 허황되고 일방적인 통일부장관의 신년사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별로 호응적이지 않다. 북한의 세습독재집단이 우리가 수용하기 힘들 대화의 조건을 내걸고 거짓 평화공세를 펴는데, 대한민국의 통일부장관이 몸을 던진다고 남북관계가 풀리겠는가?


한편 북한이 최고위급 회담까지 들먹이는 상황에 대해 워싱턴 외교가는 1일 “진의부터 파악해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 동아닷컴이 3일 전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1일 “통일준비위원회가 북한에 이달 중 대화하자고 제안한 만큼 북한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아직은 뭐라고 평가하기 이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고, 헤리티지재단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최근 몇 년간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해 왔기 때문에 그 맥락을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김 제1비서가 (이번 신년사를 통해) 핵무기에 집착하는 기존 정책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았음을 오히려 대외적으로 확인시킨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동아닷컴은 전했다.


또 한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북한 정권 특유의 대남 유화책에서 크게 벗어나 보이지는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고,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를 향해 “단순한 만남을 위해 과도한 비용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면서, 동아닷컴은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의 “만일 남북한이 관계개선을 통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관리하려는 것이라면 대화 자체가 정당화될 수는 있다”는 평가도 전하면서 “일본 외교가에서는 사면초가 상태인 북한이 남북관계 정상화를 통한 고립 탈출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북한의 대남 유화적 신년사를 매해 되풀이되는 상투적 대남선전 이상으로 평가하지 않는 듯한 냉정한 분위기가 강해 보인다. 북한 체제가 소통과 타협에 완전히 적대적인 구조인데, 어떻게 진정한 대남 대화나 평화가 가능하겠는가?


<柳통일 “2015년엔 남북관계 풀기 위해 온몸 던질 것”>이라는 동아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bonitasaffron)은 “오늘 아침 뉴스 보니 미국이 강하게 대북제재를 할 모양이다. 어찌 미국과 엇박자를 이루는 것 같다. 이래갖고 제대로 대북문제를 추진하겠나? 학자들은 안 되겠다. 물러나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트래인)은 “주물럭낯짝과 비수무리들이 주장하는 5,24 해제 어쩌구는 절대 안 된다. 무장 없이 무장한 놈과 어찌 앉겠나? 퍼주고 싶으신가?”라며 대북 퍼주기를 경계했고, 또 다른 네티즌(matador)은 “유길재는 무슨 배우인가 가수인가. 하는 짓이 마치 TV에 나와 ‘개구’나 지껄이는 철없는 아이들 같아. 대한민국에 정말 이토록 인물이 없는가”라며 류길재 장관을 맹비난했다.


동아닷컴의 또 한 네티즌(상글리아)은 “통일부장관 교체해야 한다. 박근혜 정권과 코드가 맞지 않다. 다음 통일부 장관은 파워가 있는 인사로 뽑아야 한다. 류길재는 바지란 인식이 너무 강하다. 우리정부는 자존심을 가지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며 류길재 장관의 진중한 자세를 요구했고, 다른 네티즌(비슬산인)은 “류길재! 너무 촐삭거린다. 물 만난 괴기 같다. 정은이 러브콜 하지 않아도 배지 고프면 손 벌리게 되어있다”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네티즌(goer)은 “통일부장관에게 한 말씀? 제발 그 통일이란 말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왜냐면 70년 동안 통일노래 불러보았지만 아무 소용 없었지 않아요?”라며, 통일 소란에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hursuaby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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