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박근혜 대통령” 정청래의 言語폭탄

패션 어쩌고 한 대목은 여성단체가 앞장서 항의할 일이다.

1.
“박근혜 대통령은 진짜 나쁜 대통령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25일 국회에서 한 발언이다. 朴대통령이 과거 한나라당 의원 시절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일을 빗댄 것이다. 鄭위원 발언은 이렇게 이어졌다.

“2년 임기동안 패션외교는 화려했으나 대선 공약은 파기됐고 업적은 없고 빈 깡통처럼 소리만 요란했다. 참 나쁜 배신의 2년이었고 거짓말 대통령이다. ‘증세 없는 복지’를 위해 대통령 되려한다고 하고 국가정보원에서 도움 받은 일 없다고 한 것도 거짓말이다. (세월호) 진상규명에 여한이 없게 하겠다는 것도 유족을 향한 거짓말이었다.” 

2.
비판을 하려면 구체적 근거가 있어야 할 것이다. 鄭위원 발언은 막무가내 비방(誹謗) 수준이다. 배신과 거짓말 예로 대선 공약 파기, 증세 없는 복지, 국정원 도움, 여한 없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나열했지만, 설득력 약하다.  

당시 대통령 후보가 국정원 원장도 모르는 국정원 직원의 방첩(防諜)활동을 알았을 리 만무하다. “증세 없는 복지”는 여야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고질적인 포퓰리즘. “여한 없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하려면 유병언 돈을 받아 챙긴 ‘여의도 금배지’부터 밝혀야 할 것이다.  

“대선 공약 파기” 운운하는 것도 황당하다. 鄭위원 본인이야말로 DJ공약인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철거를 주장해 왔다. 그는 DJ를 참 나쁜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은가?

“패션외교”는 성(性)차별적 발언이다. 現대통령이 명품을 두르고 다니는 것도 아니요 해외의 통상적 대통령 패션 이상도 이하로 아니다. 그럼에도 여성을 가리켜 패션 어쩌고 한 대목은 여성단체가 앞장서 항의할 일이다.

새민련은 鄭위원의 소위 이승만·박정희 히틀러 발언에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파괴적인 정청래식 언어(言語)폭탄이 새민련의 정체성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written by (사)한국자유연합 대표 김성욱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