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天國을 찾지 마시라 국민이여 우리의 대한민국이 天國이다》

‘天國에 살아 천국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地獄에 살면서도 지옥인 줄 몰랐던’ 북한 여성의 詩!

天國을 찾지 마시라 국민이여
우리의 대한민국이 天國이다

김수진 著

220쪽 | 신국판(130*198) | 10,000원 | 2015년 3월6일 출간 | 979-11-85701-09-7
교양>단행본>한국문학

기사본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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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天國에 살아 天國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地獄에 살면서도 地獄인 줄 몰랐던’ 북한 여성의 詩!

여성의 시각으로 북한 체제의 처참한 실상을 묘사한, 詩集 《天國을 찾지 마시라 국민이여 우리의 대한민국이 天國이다》(220쪽, 1만 원, 김수진 著, 조갑제닷컴 刊)가 출간되었다.

著者(저자) 김수진 씨(가명·2013년 탈북)는, 여성 특유의 감수성과 세밀한 묘사로 북한 체제에서 겪은 굶주림의 실체를 총 72편의 詩에 담담하게 그렸다.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이어졌던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기의 집단餓死(아사)가, 지금도 지방에선 지속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집단餓死로 즐비하게 쌓인 시신들(詩 ‘산까지 올라 못간 시신들아’)과 식량난에 허덕이는 北 주민들의 굶주림(詩 ‘흰 쌀밥’)을 기자처럼 옆에서 지켜본 기록이다. 굶어 죽어가는 꽃제비들을 묘사한 詩 ‘마지막 동정’에서는 너나없이 가난한 주민들이 밥덩어리와 과자 부스러기를 꽃제비의 입에 넣어주지만, 그 동정을 받을 기력을 잃어 턱이 떨어져 버리며 죽어가는 꽃제비의 末路(말로)를 그렸다.

남한에 정착한 이후, 著者가 느꼈던 감정들도 실감나게 詩에 담았다. 김일성 우상화를 목적으로 지어진 금수산 기념궁전과 대비되는 현충원의 진정성 있는 모습(詩 ‘현충원’), 인천 아시안게임 때 대한민국이 거둔 놀랄 만한 성적(詩 ‘나의 첫 인사’)도 그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표현했다.

탈북 과정을 그린 手記(‘내 生의 가장 치열한 시간들’)는 중국-라오스-태국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오는 긴박한 과정을 솔직하게 그려냈다.

著者는 ‘대한민국이 곧 天堂(천당)’이라며, 자신은 ‘백 년 뒤떨어진 곳에서 백 년 앞선 곳으로 왔다’고 고백한다. 그는 우리에겐 너무도 흔한, 아파트와 도로들을 보았을 때 ‘황홀’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天堂의 풍요’를 누리면서도 입으로는 불평과 불만을 내뱉는 데 여념이 없다.
이 詩集은 ‘천국에 살아 천국을 잊고 사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지옥에 살면서도 지옥인 줄 몰랐던’ 사람이 선물하는 ‘행복 증명서’인 셈이다.●


|책 속으로|

죽어가는 꽃제비의 머리맡에
처음으로 음식들이 놓였다
살아서는 입가에 못 가져가던
원한의 먹거리들
꽃제비야 일어나라
눈을 떠라
이것만이라도 먹고 가려무나
마지막 길 양식을 (24페이지_詩 ‘마지막 동정’)


숱한 주검을 담가에 싣고
산에 오르는 사람들아
거밋발 같은 힘으로
끝내 산까지 오르지 못해,
산을 넋없이 바라만 보다
들판에다 그들을 묻었다
산이 아니어서
차마 흔적도 남기지 못한 채
평지처럼 묻어버렸다 (34페이지_詩 ‘산까지 올라 못간 시신들아’)


먼 곳을 돌아본 것도 아니다
내가 사는 아파트
가장 평범한 국민들이 사는 곳
그곳이 천국일진대
천국을 찾지 마시라 국민이여
천국에 살아 천국을 잊고 사는 사람들
우리의 대한민국이 천국이다 (165페이지_詩 ‘천국이다’)


대한민국에 처음 온 날
내가 처음으로 배운 말
눈물로 받아들였던 말
“나는 나를 사랑한다”
목이 메어버렸다
단 한 번도 날 사랑한 적 없기에
그 말 되뇌며
내 온 몸이 흐느꼈다 (173페이지_詩 ‘나는 나를 사랑한다’)


|차례|

머리글\天國을 잊고 사는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地獄 이야기 | 金東鉉 … 6

1_우리 모두는 굶어죽었다
당부 … 18 | 꽃제비의 봄 … 20 | 빵과 꽃제비 … 22
마지막 동정 … 24 | “밤꽃 사시오” … 26 | 제대군인의 울분 … 29
어린 사형수야 … 31 | 꽃제비의 겨울 … 33
산까지 올라 못간 시신들아 … 34 | 주검들 … 36 | 10년 후에 … 38

2_그게 김정일이었네
진리 … 42 | 충성의 금 … 43 | 종이꽃과 여인들 … 46
농사야 하늘이 짓지 … 49 | 그게 김정일이었네 … 51
새해를 맞으며 … 54 | 세뇌 … 58 | 우리의 종잣돈 … 60
또 다시 화폐개혁 … 62 | 거짓말 … 64

3_우리의 자유
우리의 민주주의 … 68 | 살아있느냐 아이들아 … 71 | 코걸이 … 74
마음속에만 흐르는 분노 … 77 | 부끄럽다 … 79 | 아프다 소나무야 … 81
우리의 자유 … 83 | 비장한 자유 … 86 | 풍선아 … 87
나의 시는(1) … 88 | 나의 시는(2) … 89

4_우리의 가난을 지켜보는 세계여
꽃제비가 본 강성대국 … 92 | 늙은이들 … 94 | 젊은이들 … 96
굶주림과 결백 … 99 | 이 나쁜 놈들아 … 101 | 농민의 억울함이여 … 103
간부집 아들이 장가가는 날 … 105 | 딱 한 번만 … 106
우리의 가난을 지켜보는 세계여 … 107

5_사회주의를 버린다
나무꾼 아이들 … 112 | 불행한 여인들 … 114 | 식당가에서 … 116
시든 꽃같은 아이들아 … 119 | 국경의 인신매매 사형수들에게 … 121
나이 타령 … 123 | 연로 보장금 … 124 | 60년의 자취 … 125
마지막 희망을 좇아 … 126 | 사회주의를 버린다 … 129

6_고향아
아버지 … 134 | 친구야 … 136 | 흰 쌀밥 … 138 | 딸의 눈물 … 139
그릇을 긁는 아이 … 140 | 도리 … 141 | 장하다 글 도적아 … 143
기막힌 아픔들 … 146 | 긴 겨울밤 … 148 | 당신을 용서합니다 … 149
고향아 … 151 | 붓아 무디어지지 말라 … 155

7_천국이다
현충원 … 158 | 나의 첫 인사 … 159 | 대한민국의 첫 아침에 … 161
백년을 앞선 곳으로 왔다 … 163 | 천국이다 … 165
이 모든 것의 하나 … 168 | 이 나라를 가꾸는 한 송이 꽃이여 … 169
소녀야 너에게 영광을! … 171 | 나는 나를 사랑한다 … 173

탈북 手記
내 생(生)의 가장 치열한 시간들 … 175


※저자의 요청으로 별도의 저자 소개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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