事案 주시하는 시민들, “다 짓고 감사할건가”라며 의혹 제기
감사원은 자연경관지구 내에서 기숙사를 증축하는 이화여대와 허가를 내 준 서울시와 서대문구청에 대해 4월중에 감사 착수를 한다고 밝혔다.
감사 청구人 대표인 ‘북아현동 자연경관 보존위원회’의 ‘노미야’ 회장은 “3월 30일 오후에 감사원의 한 모 주무관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대 기숙사 공사’는 불법 산지전용, ‘비오톱’ 등급 하향 변경 의혹, 도시계획조례 위반 시비, 개발행위 허가기준 특혜 의혹,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의 생략 등으로 감사 대상이며, 감사 청구 접수는 2014년 11월 28일에 있었다.
감사원 측과 통화를 한 청구인 대표(북아현동 자연경관 보존위원회 노미야 회장)의 말에 따르면, 4개월이 넘도록 감사 착수조차 안 되는 이유에 대해 담당자는 “밀린 업무가 많아서”라며, “감사 내용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노 회장은 “지금까지 감사원은 2월말이나 늦어도 3월초에 감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해 왔다”면서, “확인할 때마다 날짜가 늦춰져서 답답하다”고 했다.
감사 청구에 참여했거나, ‘이대 기숙사 공사’의 횡포를 주시하는 시민들은 늦춰진 감사 소식에 “건물 다 짓고 감사를 하려는 것이냐, 공사를 중단시키고 감사해야 한다”면서, “불법 사실이 명백한데도 착수조차 안 하는 것이 의심스럽다”고 했다.
감사 청구인 대표는, 감사원 측이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감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대 증축 기숙사의 완공 예정일은 내년 2월이다. 차일피일 하다가 뒤늦게 감사 착수를 한다면, 산림청 등을 통해 밝혀진 불법 공사를 묵인하는 무의미한 감사가 될 수 있다. 감사원의 늦어지는 감사 착수가 “이대 눈치 보기 아니냐”는 시중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감사는 빨리 시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 梨花여대 기숙사 공사 감사 또 늦춰
- 조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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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31, 1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