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추모음악제를 <추억의 무대>라고 가장해 보도한 KBS

기자 멘트 “공연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직접 지시로 아버지 김정일에 대한 추모 무대로 꾸며졌습니다. 추억에 젖은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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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월요일 아침 KBS1 뉴스를 보다가 내 눈을 의심했다. 아침 7시 박근혜 대통령이 싱가폴을 방문하여 이광요 수상 조문에 참가했다는 짧막한 뉴스가 30초 남짓 끝나고 이내 북한의 '휘파람'이라는 가요가 귓전을 찢었다. 이내 앵커 멘트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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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2015.3.30  KBS1 6시 뉴스광장 2부  캡처

“ 요즘 대중 문화계의 복고 바람이 거센데요. 평양에서도 우리의 '7080 콘서트'와 비슷한 추억의 공연 무대가 펼쳐져 화제입니다. '휘파람'으로 유명한 전혜영 등 북한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가수들이 총출동했는데요.”라면서 시작한 아침 뉴스는 약 2분간 계속되었다.  

뉴스 제목은 북한판 ‘7080무대’라고 하면서 전설의 유명 가수 총출동했다고 덧붙였다. 째지는 듯한 북한 가수가 무슨 전설의 유명가수란 말인가? 그런 내용이 KBS1 7시 뉴스에 나와야 하는지 의문이다. 뉴스는 북한 가수 인터뷰까지 실었다. 

<녹취>

'어젯밤에도 불었네 휘파람 휘파람' '휘파람' 노래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북한 가수 전혜영.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청아한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무대 뒤편으로 20년 전과 현재의 모습이 함께 등장하는 영상도 보여줍니다.'

  '20년 전 왕재산 예술단에서 호리호리한 몸매로 무대를 좁다하게(좁을 정도로) 왔다갔다하며 노래 부르던 바로 그 렴청입니다.' 1990년대 후반 북한 최고 가수로 군림했던 렴청도 풍부한 성량과 화려한 율동으로 관객들을 압도합니다. '추억의 노래'로 명명된 이 공연은 평양 인민극장에서 지난달부터 한 달간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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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짜 내용은 맨 끝에 나왔다. < 북한판 추억의 7080무대>라고 KBS1이 이름붙인 북한공연은 다름아닌 김정일 추모음악제였다.  

“공연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직접 지시로 아버지 김정일에 대한 추모 무대로 꾸며졌습니다. 추억에 젖은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합니다.“ 라고 KBS기자는 리포트했다.

  <관련 뉴스 링크>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PAGE_NO&SEARCH_NEWS_CODE=3046438

바쁘디 바쁜 아침 뉴스시간에 다루어야 할 국내 뉴스도 산적해 있을 텐데 우리 국민과는 전혀 상관도 없는 김정일 추모음악제를 마치 우리의 '7080 무대'처럼 가장하여 KBS1은 뉴스로 보도했다.   

KBS의 작태는 이 뿐만 아니다. 몇 년 전엔 광우병사태 등 가장 좌편향적이던 MBC가 제자리로 돌아오는가 싶더니 요즘 KBS의 방송형태는 아주 가관이다. 2015년 새해 벽두부터 KBS는 중국이 세계 최고인양 중국 편향 다큐멘터리를 연속으로 보냈다.

KBS특별기획 <슈퍼차이나>라는 연속 다큐프로그램은 중국 찬양일색이었다. 마치 중국이 붙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살 길이 없는 것처럼 과장하여 방송했다. KBS의 정치적 편향성은 노골적이다 못해 증오감마저 표출하고 있다. 최근 41기 신입기자 중에 <일베사이트> 회원 경력을 들어서 정식임용을 반대하고 있다. 좌파이면 입사가 되고 우파면 입사가 안된다는 주장이야 말로 차별 아닌가?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외치는 기자들의 이런 파쇼적인 행태를 보이는 곳이 요즘 KB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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