戰前의 캐나다 야구界에서 활약한 일본系 이민자 야구팀
을 그린 영화 '벤쿠버의 아침 해(朝日)'가 지난 겨울 개봉
됐다. 당시 뿌리깊은 인종차별을 딛고 승리를 거두는 모
습이 인기를 끌면서 일부 영화관에서는 아직도 상영을
계속하고 있다. 
영화의 모델이 된 야구팀 '벤쿠버의 아침 해'는, 1914년
에 캐나다 벤쿠버市에서 설립되었다. 인종차별과 싸우는
가운데 백인팀을 차례차례 격파하고 리그를 제패(制覇)
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의 활약을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 발발하여 일본계가 강제수용소로 수용이 되면서 해
산됐다. 그 후 팀은 부활하지 않고 잊혀진 존재가 되었
다.
그러다 2003년 캐나다 야구계가 이 팀을 명예의 전당에
넣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이 팀
이 각광을 받기 시작해 영화화도 된 것이다. 발족 당시의
팀은, 시가(滋賀)県 히코네(彦根)市 출신자가 중심 멤버
를 이루었다. 이는 당시 日本으로부터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는 사람의 분포가 시가(滋賀)県 출신이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당시의 팀 단체 사진을 인쇄
하여 제작된 당시 그림엽서가 히코네시에 의해 보관되
어 있다가 전시도 되었다. 
그림엽서는, 12X8 센티미터 크기의 흑백사진으로 되어
있다. 배트나 글러브를 손에 든 선수 및 감독 등 13명이
찍은 사진인데, 유니폼 왼편 가슴 부분에는 '아침 해'(朝
日,아사히)의 첫발음을 표시한 'A'라는 문자가 보인다. 
초대 감독으로 일본系 1세대인 미야자키 마쓰지로(宮崎
松次郎)를 비롯해 투수인 기타가와 하쓰지로(北川初次
郎)와 포수인 호리이 유타로(堀居由太郎)의 2세 등과 히
코네(彦根)市 관계자 모습도 함께 보인다. 팀 관계자는
당시 팀 설립 시점에서 이 그림엽서를 제작한 것으로 보
인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제작을 계기로, 현지 캐나다 벤쿠버市에서는
작년 가을, 일본계 중학생 야구팀 '벤쿠버 新아침 해'팀
이 결성되었다. 그리고 금년 3월, 이 팀이 일본을 찾아
와 현내(県内) 히코네(彦根)市 등을 방문하고 야구교실
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활동을 했다.   
   
   대정시대(大正時代, 1912~1926)에 촬영된 '벤쿠버의 아침 해(朝日)' 설립
  당시의 멤버 사진.
   
   https://youtu.be/B8MRzbzYp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