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많은 집권 새누리당 對日 논평
<아베 총리가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을 한다... 일본은
부끄러운 과거를 직시하느냐 또 다시 외면하느냐는 기
로에 서 있다. 아베 총리가 연설을 위해 영어를 맹연습
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발음이 아니라 내용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아베 총리는 홀로코스트 등
을 방문했다. 멀리 있는 역사적 비극에 고개 숙이기 이
전에 자국이 저지른 만행에 참회하고 진지하게 반성하
는 모습을 보여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29일 새누리당의 주요 對日 논평이다. 평소의 '일본 무
시' 습성 때문에 전혀 이상하지 않게 느껴지겠지만, 집
권당이, 같은 진영의 이웃 국가원수를 향해 발신하는
메시지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훈계와 꾸짖음, 가
르침調로 되어 있다.
<영어를 맹연습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발음이 아니
라 내용이라는 사실 명심하길>이라는 대목은 중학교
교실 안의 풍경을 연상하게 한다. 일본이 속으로는 물
론 갈수록 대놓고 한국을 무시하는 경향이 심해진 이
유 중에는, 이러한 한국의 非상식적 對日 행동들이 그
원인을 이루고 있다.
강대국이 약소국에게 훈계조로 해도, 당장 약소국이
반발할 텐데, 아직 강대국이 아닌 한국이 오히려 일본
을 향해 툭하면 교사가 철부지 학생 훈계하듯 하니 일
본이 결국에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 '한국은 무시하
고 상대 안해 주는 것이 최선'이라는 방법이다.
솔직히 근본적으로 따지면 지금 상황은, 남의 나라
(日本)가 남의 나라(美國)에 가서 연설하는 것이다.
현재 같은 한국의 집요한 주문은 참견 밖에 안된다.
일본 스스로가 알아서 진중한 사죄를 하면 우리로
서는 다행한 일이고, 만약 안해도 어쩔 수 없는 것
이다. 두 나라(美日) 잔치에 한국이 끼어들어 이래
라 저래라 입을 댈 자리가 사실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죄는 나중에 일본과 1대1의 상태가 되어 따로
받으면 된다. 왜 남의 나라 연설하는 자리에까지
참견하나?
무리는 무리를 낳을 수 밖에 없다. 사죄 받아내기 위
해 이렇게나 참견하고 이슈화했는데도(난리 쳤는데
도) 이번에 사죄가 안이루어지면 어떻게 되나? 그러
면 또 자존심의 상처와 이에 대한 보상심리로 한국
의 對日 증오는 더 심해질 것이다. 국내 언론들의
'일본(아베) 때리기'는 또 봇물을 이룰 것이고 이
미 과도한 反日은 더욱 끓어오를 것이다. 악순환
인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수준 이하의 對日논평을 하려면
아예 안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 차라리 양국관계를
위해서는 더 낫다. 물론 당장은, 금단 현상으로 입
이 근질근질해 견딜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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