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이산가족, 8월 성묘 방북 추진

8월 1차 시범 방북에 이어 9월에는 2차로 함흥과 그 인근지역, 10월에는 3차로 평양과 그 인근지역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성묘 방문단을 잇달아 조직할 계획

이산가족 지원단체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상임고문 이동복)가 13일 80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으로 성묘 방문단을 꾸려 오는 8월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상철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월 15일 제70회 광복절을 전후해 우선 개성지역 출신 80세 이상 이산가족 가운데 희망자로 성묘 방문단을 조직해 방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묘 방문단은 판문점을 경유해 북한 선영을 찾아가 조상들의 묘소를 참배한 뒤, 가능한 한도 안에서 가족과 친척을 만나고 돌아오는 3박4일의 일정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李 위원장은 '성묘 방문단은 50명의 이산가족과 30명의 수행인원, 20명의 보도진으로 꾸려지며, 소요 비용은 참가자 본인이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8월 1차 시범 방북에 이어 9월에는 2차로 함흥과 그 인근지역, 10월에는 3차로 평양과 그 인근지역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성묘 방문단을 잇달아 조직할 계획이다.

李 위원장은 “방북 실현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 당국이 이를 허용하느냐에 달렸다”면서 “북한도 같은 방식으로 북측 80세 이상 고령 이산가족의 성묘 방문단을 조직해 방남(남한 방문)을 희망할 경우 남한은 이를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13일자 <부산일보> 보도 인용). 

올해 2월 말 현재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12만 9668명이며, 2000년부터 19차례 이뤄진 대면상봉 수혜자는 1956명으로 1.5%에 그친다.

7차례의 화상상봉(279명)까지 쳐도 상봉 성공률은 1.7%로 미미하다. 전체 신청자 중 생존자는 52.2%(6만7640명)로 줄어들었고, 그 중 70살 이상이 82%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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