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은 망명자일뿐이다

나는 황장엽선생을 변함없이 존경한다. 그러나 그 존경때문에 한편 불만도 커서 이 글을 쓴다. 그 분의 상징성이 현재 소멸되어가는 것에 대한 허탈감. 그리고 아픔...

황장엽선생이 탈북한 의미는 실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그 분은 자신의 몸만이 아니라 사상까지 가지고 탈북했다. 하여 공산주의이념도 스스로 포기하고 하루 아침에 사상도 빼앗긴 김정일정권은 군국주의 독재 실체를 드러내 놓을수 밖에 없게 되었는바 그것이 오늘날 북한의 선군정치이다.

또한 반세기동안 주체사상만 알던 북한 주민들에게 그 반세기의 허황성을 자신의 한 몸으로 증명한 행동인 황장엽.그렇게 간 황선생의 탈북을 보며 북한 주민들은 역사가 가는 길을 보았고 내일이 북한이 아니라 한국에 있다는 것도 눈으로 보게 되였다.

그런데 정작 한국에 온 오늘날 그 분의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그 분은 지금 이론가일뿐이다. 대한민국에서 친북 교수들의 소위 현실적인 대북정책에 밀려 이따금 불평조의 한마디를 던지군 하는 피동분이 되고 말았다. 그 이유는 그 분의 이론이 그냥 이론이기 때문이다. 창조성이 결여된 이론, 행동이 보이지 않는 이론은 외롭고 지어는 무색해진다.

황장엽선생은 자기의 상징성을 지금부터라도 찾아야 한다. 탈북자들을 대변하여 편파방송으로 한국에 친북사상을 전파시키는 소위 공영방송들을 공격하고 행동으로 손수 시청료를 거부해야 한다. 또한 탈북자들을 모아놓고 현 정부의 친북거두들을 모의 재판해야 한다. 그리고 김정일정권 붕괴후 한국에 범람했던 오늘의 친북인물들을 북한 주민들에게 알리고 역사의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명단을 작성, 공개하는 켐페인도 벌려야 한다.

그런 행동이 없는한 황장엽선생은 망명자일뿐, 그리고 탈북자일뿐이다. 황선생이 일어서면 탈북자들도 일어서고 황선생이 행동하면 탈북자들도 단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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