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1월18일 연두기자 회견에서 朴대통령은 학생들의 시위에 대해서 조목조목 비판하는 말을 했다. 31년이 지난 지금 읽어보아도 그가 제기한 자유와 민주주의의 본질에 관계된 문제의식은 아직도 살아 있는 의미로 다가온다. 朴대통령은 먼저 당시 북한의 金日成이 이른바 평화협정과 연방제 통일방안이라는 것으로써 對南공세를 펴고 있는 데 대해 이렇게 비유했다.
<그야말로 羊頭狗肉격이다. 양 머리를 내놓고 뒷전으로는 개고기를 판다 하는 그런 얘기가 있는데 평화 평화 해놓고 뒷전으로는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朴대통령은 석유위기가 한창인 데도 '올해도 7% 내지 8%의 성장은 가능하다'고 장담했다. 실제로 이해 한국 경제는 8%의 성장을 기록했다. 朴대통령은 국민소득 '1000불, 수출 100달러'식으로 수치화된 목표를 설정하곤 했다. 관념적이고 애매모호한 국정지표를 내세우지 않았다. 그는 수치화된 목표를 항상 초과달성했다.
그는 새마을 운동의 정작 중요한 점은 농민들 사이에서 정신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에서 누가 뭘 했다는 것은 굉장히 높게 평가하면서 우리가 한 것은 아주 낮게 평가합니다. 농촌 새마을 운동지도자중에는 덴마크의 그룬트비히 같은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朴대통령은 시위학생들이 매판자본이다, 예속경제다 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확실히 알고 하는 소리인지, 덩달아서 떠드는 것인지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경제가 이렇게 성장이 되고 커 나갈수록 한국경제의 자립도가 높아지고 의존도가 줄어가는 것입니다. 예속이란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朴대통령은 학생 시위의 動機를 아주 냉소적으로 보고 있었다.
<딴 대학이 데모를 하기 때문에 학교의 체면을 위해서 데모를 하는 그런 대학도 있고, 데모를 했는데 이튿날 보니까 신문에 보도가 안되었다, 한번 더 하자 해서 하는 그런 데모도 과거에 있었습니다>
朴대통령은 시위를 좋아하는 학생들을 제대로 타이르지 않는 기성세대에 대해서도 포문을 열었다.
<학생들의 행동은 법을 무시해도 애국적인 행동이다, 이렇게 아부하고 영합하는 것은 위선이요, 자기 기만이라고 나는 지적합니다. 학생들은 내일의 주인공이지 오늘의 주인공은 아닙니다. 우리 기성세대가 오늘의 주인공인데 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학생들을 앞장세워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느냐 이겁니다>
朴대통령은 대학생들의 천박한 지식을 맹공한다.
<학생들은 교과서에서 배운 극히 제한된 일부분을 알고 있는 것이며, 자신은 아직 미완성품이란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더 깊이 알기 위해서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국토분단, 민족분열의 準전시하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민족적 고민이 무엇인가 하는 것도 대학생들이 좀 알아야 합니다>
朴대통령은 학생들이 외치는 그 자유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생각해보자고 했다.
<우리의 자유를 뺏으려고 외부의 침략자가 왔을 때 데모만 해가지고 막을 수 있습니까. 국력이 커져야 자유를 지켜냅니다>
그는 또 '극장에서 자리를 얻기 위해서 관객이 '불이야!'라고 소리쳐서 많은 사람들의 밟혀죽도록 하는 그런 자유를 허용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朴대통령은 日帝 때 젊은 시절을 보냈던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서 비판하기도 했다.
<우리들은 어머니 뱃속에서 나오자마자 나라 없는 백성이었습니다. 우리 말도 마음대로 못했고, 우리 이름 석자도 마음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조국이란 말은 입 밖에 내지도 못했습니다. 오늘날은 우리의 조국이 있지 않습니까. 모든것을 비뚤어지게 보지 말고 활달한 기운을 가지고 영광된 이 나라의 주인공이 되겠다고 하는 커다란 포부를 가지고 보다 분발할 것을 당부하고자 합니다>
朴대통령의 데모 학생 비판
-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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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10, 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