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서 보내온 소설’ <고발>의 저자로, 북한에 거주하는 ‘반디’를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하는 모임이 미국 뉴욕에서 만들어졌다. 6월19일자 조선일보는, 미주탈북선교회 마영애 회장과 미주탈북자인권협회 최은철 회장, 재향군인회 미북동부지회 노명섭 회장 등 재미 탈북단체와 시민단체 대표들은 17일 뉴욕 플러싱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디 노벨문학상 후보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 자유를 밝히는 반딧불이가 되겠다’는 의미로 ‘반디’라는 필명을 사용한 작가의 실체는 북한의 공인작가단체인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이라는 것 외에는 베일에 싸여있다. 반디는 2014년 5월 ‘조갑제닷컴’에서 북한 체제의 실상을 고발하는 단편 모음집 <고발>을 출간한 바 있다. 북한의 현역 작가가 반체제 작품을 낸 것은 최초이다.
마영애 회장은 “북한 작가가 목숨을 걸고 쓴 글을 통해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북한 정권의 실상을 폭로했다. 반디는 북한의 솔제니친이나 다름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舊소련 작가였던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독재자 스탈린을 비판하는 편지를 친구에게 보냈다가 8년간 시베리아에서 유형 생활을 했고, 이때 체험을 담은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와 ‘수용소 군도’ 등의 작품으로 1970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추진위는 2015년 5월1일 뉴욕의 한 한인 교회를 시작으로 필라델피아와 뉴욕에서 <고발>을 독자들에게 알리는 북콘서트를 열어왔다고 한다. 지난 5일엔 일본 정부 주최로 유엔본부에서 열린 일본 납북자 관련 국제인권심포지엄에서 홍보했고, 6일엔 유엔본부 앞에서 뉴욕 시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고발>을 소개하는 전단을 배포했다.
추진위원회는 <고발>의 영어판, 중국어판, 일본어판, 프랑스어판을 순차적으로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발》저자 '반디' 노벨문학상 후보 추진위 결성
- 조갑제닷컴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15-06-19, 23: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