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주재 北 간부들 초긴장

국가보위부 검열대 심양주재 북한 무역관리총국 주재원 6명 체포해 북으로 소환.
앵커: 북한이 중국에 파견된 간부들을 집중적으로 검열한 후 일부 무역일꾼들을 본국으로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색이 소환이지 사실상 그들을 체포한 것으로 보여 중국에 파견된 북한 간부들의 불안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관련된 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5월 중순부터 중국 료녕성 심양시에 파견된 간부들을 기습적으로 검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간부들을 평양으로 소환하면서 검열을 마쳤지만 중국에 파견된 북한 간부들은 처벌과 숙청에 대한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15일 중국에 파견된 북한의 한 간부는 “5월부터 시작된 국가보위부의 검열은 중국 료녕성에 파견된 간부들만 겨냥했다”며 “아직 길림성이나 흑룡강성을 비롯해 중국의 다른 지방에 파견된 간부들은 검열을 받지 않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심양시 파견 간부에 대한 검열은 6월 말 심양주재 북한 무역관리총국 주재원 6명이 체포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애초 국가보위부가 체포대상자들을 정해놓고 검열에 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간부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심양과 단둥에 파견된 간부들은 사전에 체포된 주재원들의 자료가 누군가에 의해 국가보위부에 넘어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내부 고발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어 서로를 의심하는 등 모두 신경이 몹시 날카로워진 상태라고 그는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17일 중국 심양시의 한 북한 관련 소식통은 “국가보위부 검열대에 소환된 주재원들은 생사를 가늠키 어렵다”며 “현재 남아있는 간부들은 소환된 주재원들의 입에서 무슨 소리가 나올지 몰라 더욱 초조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환된 주재원들이 국가보위부의 가혹한 심문을 견디지 못해 자신들이 알고 있는 모든 사건들을 불어버릴 경우 중국 료녕성 내 심양시와 단둥시에 파견된 북한 간부들이 추가로 소환될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습니다.

특히 중국에 파견된 북한 간부들의 불안한 심리는 요즘 김일성 초상휘장(배지)을 특별히 성실하게 착용하는데서 잘 드러난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중국에 나온 간부들은 자신이 북한 사람임을 감추기 위해 초상휘장을 달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김정일 시대인 2006년 현지인들의 반감을 고려해 해외에 파견된 간부들은 초상휘장을 착용하지 말도록 조치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정권은 해외 파견 간부들에게도 무조건 초상휘장을 달도록 지시했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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