利敵단체 활동가의 "가르침을 이어 가겠다"했던 민주당(새정련 前身)

강희남, 생전에 “以北 내 조국이 核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말했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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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남 전 범민련 초대의장

새정치민주연합의 前身인 민주당은 利敵단체 범민련 초대의장 강희남의 사망(자살, 2009년 6월6일)과 관련해 논평(6월7일)을 내고 '긴장뿐인 어두운 남북관계와 정권의 비민주적 통치에 대해 마지막 남은 당신의 육신마저도 저항과 희생의 뜻을 담아 스스로 던져버리신 것'이라며 從北활동가의 사망 책임을 정부에 돌렸다.

노영민 당시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평생을 우리민족의 통일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흰돌 강희남 목사님이 영원히 떠나셨다. 참으로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목사님께서는 당신의 몸을 던져서라도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족의 평화공존과 통일의 중요성을 몸소 가르치신 것”이라며 “이제 조국의 평화통일과 이 땅의 완성된 민주주의에 대한 몫은 살아있는 죄스런 우리들의 몫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생전 당신께서 몸소 실천함으로 깨우치셨던 그 가르침대로 우리는 당신이 못다 이룬 뜻을 이어 갈 것”이라며 “이제 생전의 모든 수고와 분주함은 모두 물리치시고 편안히 잠드소서”라고 강씨를 애도했다. 

[관련기사] 강희남의 행적

범민련남측본부는 결성단계인 1991년 11월16일 서울고등법원에서 利敵단체로 판시됐고, 1997년 5월16일 대법원에서 다시 利敵단체로 판시됐다. 그러나 이 단체는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면서 북한의 對南전략을 선전하는 등 反정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범민련남측본부는 김정일이 사망하자 2009년 12월19일 弔電(조전)의 형태를 빌어 “서거하셨다는 비보를 접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며 북한 동포 3백만을 아사시킨 독재자에게 극도의 예우를 갖춰 애도를 표했다.

단체는 김정일에 대해 “김일성 주석께서 민족자주정신과 민족애로 마련해 주신 조국통일3대헌장을 크게 빛내어주시고 우리 민족끼리 기치로 6.15통일시대를 활짝 열어 7천만 겨레의 전도에 크나 큰 업적을 남기셨습니다”라고 평가했다.

“以北 내 조국이 核을 더 많이 가져야”

범민련남측본부 초대의장은 강희남 목사로 2009년 6월6일 자신의 방에 “이 목숨을 민족의 재단에”라고 적은 붓글씨 1장과 “지금은 민중주체의 시대다”라는 글귀로 시작되는 A4 용지 1장의 遺書(유서)를 남긴 뒤 자살했다. 그의 遺書는 “지금은 민중 주체의 시대다. 4·19와 6월 민중항쟁을 보라. 민중이 아니면 나라를 바로잡을 주체가 없다. 제2의 6월 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는 것이 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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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04년 7월29일 라는 인터넷 매체와 親北사이트 <민족통신> 등에 게재한 ‘탈북자 소감’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현재 覇權主義(패권주의) 세계에서는 核무기가 말을 한다. 核이 없으면 주권도 지킬 수 없다. 核은 주권이다. 以北(이북) 내 조국이 核을 더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양키들의 콧대를 꺾을 수 있다. 그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같은 해 8월10일 에 실린 ‘저 불량배 부시를 생각한다’는 글에서는 “북조선은 지금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정치리념과 철학이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것은 김일성 수령의 ‘永生(영생)주의’이며 또 金正日 위원장의 ‘先軍(선군)정치’ 리념이다. 북조선이 약하고 가난한 나라로 보이지만 그들이 세계 최강 아메리카와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은 정신력에 의한 것이다. 그들이 갖고 있는 몇 안 되는 미사일과 核은 그들의 정신력의 상징물이다. 核은 주권이다. 남조선과 달리 북조선은 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권국가로 유지해 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김일성 주석의 ‘영생주의’와 김정일 위원장의 ‘先軍정치’ 리념을 높이 사지 않을 수 없다.”
  
강 목사는 5·16이 발생하자 주민증을 찢은 뒤 40년간 참정권을 포기했다가 2002년 대선 당시 “이번 만큼은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며 주민증을 다시금 만들기도 했다. 그는 1994년 김일성이 사망하자 “北에 弔問(조문)간다, 길 비켜라”는 글을 들고 실제 조문을 강행하다 문산 근처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강 목사가 사망하자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의 前身)은 아래와 같은 내용의 브리핑을 했다.

“평생을 우리 민족의 통일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온 흰돌 강희남 목사가 영원히 떠났다. (중략) 참으로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중략) 생전 당신이 몸소 실천함으로 깨우쳤던 그 가르침대로 우리는 당신이 못다 이룬 뜻을 이어갈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동영 前 상임고문은 강희남이 사망하자 2009년 6월7일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강 목사께서는 불의 앞에 불꽃같이 살다가신 분이다. 특히 민족문제를 가슴아파하고 분단의 벽을 허물기 위해 온 몸을 던졌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분이 세상을 떠나가기 전 남긴 글을 온 국민이 가슴 깊이 새겨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숭고한 정신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모든 사람들이 받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략)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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