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旗도 하나, 애국가도 하나, 國花도 하나

脫北여성의 고발詩(31)나는 공상을 즐긴다=그 때는 비로소/남과 북이라는 말이 없어지리라

하늘은 가없이 푸르다
대지는 끝없이 황홀하다
넓고 확 트인 대통로를 걸으며
나는 공상을 즐긴다

반쪽으로 갈라져 슬픈 내 나라
그 나라가 합쳐질 때
얼마나 아름다울 것인가
얼마나 휘황찬란할 것인가
그것이 내 공상의 즐거움이다

행복한 국민이 더 화창해진 얼굴
가난했던 인민이 주름 펴진 얼굴
그것이 합쳐지고 합쳐져
마음의 아픔이 사라질 때
우리의 나라는 얼마나 밝아질 것인가

언제 싸웠던가
화해의 넓은 마음으로
서로 받아주고 믿어주고 이끌어갈 때
거기엔 있으리라
동족상쟁이 더는 없는 대한민국
평화와 공존의 새로운 무기인
민족 대단합의 시대
한 치의 간격도 없을
너와 나로 친숙할 남과 북

그 때는 비로소
남과 북이라는 말이 없어지리라
국호가 하나인 우리의 대한민국
국기도 하나, 애국가도 하나, 국화도 하나
그 하나가 얼마나 위대할 것이냐

상상하기만 해도
내 가슴은 무한히 들먹인다
새록새록 돋아나는 잔디처럼
즐거움이 가득한 마음의 공상
나는 공상을 즐긴다
공상이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하나가 꼭 되고야 말 대한민국이
지금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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