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이사진에 이인호·고영주 등 '保守인사' 안착

與黨 추천 KBS 이사 후보 7명 모두 保守 진영에서 활동 했던 인물들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의결이 지연됐던 ‘한국방송공사(KBS)’와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의 차기 이사 선임건이 통과됐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13일 과천 청사에서 최성준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비공개)를 열고 KBS 이사 후보에 11명을 추천하는 KBS 이사 추천 및 방문진 임원 선임안을 의결하고, 이와 함께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9명을 선임했다.

여당 추천(7명)의 KBS 이사 후보로는 ▲이인호 現 이사장 ▲강규형 명지대 기록대학원 교수 ▲김경민 한양대 정외과 교수 ▲이원일 변호사 ▲조우석(前 문화일보 문화부 부장) 문화평론가 ▲차기환 변호사 ▲변석찬 前 KBS 라디오 센터장이 확정됐다.

야당 추천 이사(하단 관련기사 참고)로는 △권태선(現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대표이사) △김서중(前 KBS 노조 5대 위원장) △장주영(前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전영일(前 KBS 노조 5대 위원장)이 확정됐다.

여당 추천 KBS 이사들의 직업군은 학자, 변호사, 언론인 등이며 모두 보수성향의 논객으로 활동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인호(前 러시아, 핀란드 대사) 이사장은 보수성향 역사학자로 줄곧 이승만 대통령의 대한민국 '건국'에 큰 의미를 두어왔다. 이 이사장은 최근 언론 기고문에서 “광복이 자주독립을 의미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적어도 오는 8월15일은 ‘광복 70년’이 아니라 ‘해방 70년, 대한민국 건국 67년’을 기념하는 8·15 광복절임을 알고 기려야 한다”고 평가했다.

강규형 교수는 연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美 인디애나大 대학원을 거쳐 美 오하이오大 대학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인호 이사장과 마찬가지로 오랜 동안 주요 일간지 등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를 긍정하는 글을 게재했다. 저서(공저)로는 《한국 보수개혁의 길》 등이 있는데 이 책에서 그는 ‘공화주의적 애국의 길’을 주제로 삼았다.

문화평론가 조우석 씨는 인터넷 칼럼 등을 통해 줄곧 從北-左派 세력을 비판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확산에 주력해왔다. 최근 북한의 DMZ 지뢰도발 사건에 대해서도 그는 “(북한에 대한) 응징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차기환(前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 판사) 변호사는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로 부터 ‘바른사회를 지키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선정됐던 인물로 현재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 전문가인 김경민 교수는 한양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美 미주리대 정치학 석박사를 거쳐 국방과학연구소 이사,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국방부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해군법무관 출신의 이원일 변호사(경북고, 서울대 卒)는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냈다. 방통위에서 추천된 이들은 조만간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차기 이사회에서 임기를 시작한다.

이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MBC 대주주) 9인은 고영주(現 방문진 감사), 권혁철(자유경제원 자유기업센터 소장), 김원배(前 목원대 총장), 김광동(나라정책연구원 원장), 유의선(이대 교수), 이인철(변호사,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 유기철(前 대전MBC 사장), 이완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최강욱(변호사) 씨가 선임됐다.

이들 가운데 공안검사 출신의 고영주 변호사는 통합진보당 해산의 숨은 주역으로 전교조의 이적성 규정, 한총련 이적단체 규정 등을 주도했다. 영화 <변호인>으로 잘 알려진 부림사건의 담당 검사이기도 했다.

[관련기사] 野黨 추천으로 거론되는 '차기 KBS 이사' 후보들의 면면
좌편향 민언련·민변·한겨레 출신/2015년 8월3일자 보도


방송통신위원회는 現 KBS 이사회의 임기 종료에 따라 11명으로 구성된 차기 이사회 이사진을 이달 내로 구성할 예정이다. 차기 공영방송 사장(社長)의 추천권을 가진 막강한 권력의 KBS 이사회는 정부와 여당 추천 인원이 7명, 야당이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까지 정부와 여당 추천 이사들의 경우 몇몇 인물을 제외하고 윤곽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반면에 야당 측 추천 인사들의 경우 거의 윤곽이 잡혀 있는 상태다.

<미디어오늘> 등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영일 現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부이사장, 김서중(55) 現 민언련 이사, 권태선 現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대표이사, 장주영 現 법무법인 상록 대표변호사(민변 출신) 등 4명이 야당 측 추천인사로 거론되고 있는데 모두 左편향적 인물들이다. 이들 4인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전영일·김서중, 北인권 관련 국제회의 비난했던 ‘민언련’ 소속

▲전영일(前 KBS 노조 5대 위원장)과 김서중(前 월간 <말> 이사) 두 사람은 각각 민언련 부이사장과 이사를 맡고 있다. 민언련은 소위 ‘언론 민주화’라는 명분을 내걸면서 그동안 ‘안티조선 운동’, ‘국가보안법(국보법) 폐지’, ‘좌익(左翼)사범 및 북한 정권 편들기’를 해왔다.

일례로 단체는 민언련은 2005년 2월14일 민주노동당(憲裁에 의해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前身), 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利敵단체) 등 80여개 단체와 공동으로 발표한 북한인권 국제회의 규탄 선언문에서 “<북한인권-난민문제 국회회의>는 국내외에 反北여론을 확산하고 남북대결을 고취하고자 하는 정치적 목적을 가진 회의”라고 폄하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인 2006년 7월15일 민언련은 “북한의 행동은 부시 정부의 對北 강경정책과 이를 위협으로 느낀 북한의 대응이라는 큰 틀의 맥락에서 바라보아야 한다...(중략) 수구보수 신문들이 노무현 정부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고 對北 강경론을 펴 일본 右翼세력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면서 主敵인 북한을 옹호하고 미국을 비난했다.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 사건과 관련해서는 2010년 3월29일자 논평(제목: 정부는 숨기지 말고 언론은 섣부른 추측 말라)을 통해 “언론이라도 차분하고 냉정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섣불리 ‘北 공격설’ 등을 보도해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해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장주영, 통진당 해산을 ‘사법살인’으로 규정했던 ‘민변’ 출신

▲장주영 변호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민변은 左派세력 가운데 법조계 종사자들의 결집체로 그동안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2000년),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2003년),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범국민대책위(2005년), 광우병국민대책회의(2008년),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국회의(2013년) 등에 참여해왔다.

장 변호사의 민변 회장 재임 당시 민변은 법무부가 憲裁에 통진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을 청구(2013년 11월5일)하자,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이를 “헌정사상 최초의 정당해산심판청구는 민주적 기본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反헌법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민변은 憲裁가 2014년 12월19일 통진당 해산을 결정하자 같은 날 ‘대한민국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사법살인, 헌법재판소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단체 성명을 통해 “이제 통합진보당 해산심판과 관련된 헌법재판소의 법적 절차는 종료되었다”며 “우리는 憲裁 결정을 통한 메카시즘 열풍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역사는 결국 앞을 향해 제 본래의 길을 가고 만다는 역사가의 증언이 아니라도 우리는 더욱 진보적 민주주의와 인권을 노래하고, 자주와 민주와 통일을 꿈꿀 것”이라며 憲裁의 통진당 해산을 비난했다.

권태선, KBS노조가 ‘정연주 인맥’으로 지목한 인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출신의 권태선 現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대표이사는 오랫동안 <한겨레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해온 인물로 정연주 前 KBS 사장의 인맥으로 알려져 있다.

KBS 노조는 지난 7월13일자 성명에서 권 씨의 실명을 밝히지 않고 ‘K씨’로 지칭하며 “정 前 사장이 KBS 사장으로 있을 때 H신문의 편집국장과 편집인 겸 전무를 역임했다”며 “기자로 활동했던 K씨가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에 선임된 건 올해 3월”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차기 KBS 이사 응모자들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응모하고 안 하고는 자유일지 모르지만, KBS 이사회에는 단 한 발짝도 들어올 수 없다. KBS는 정치 중립적이어야 하며 정치권과 특정 세력들의 전리품이 아니다”라며 정연주 인맥을 ‘절대불가 인사’로 규정했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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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정석 2015-08-15 오후 9:10

    매듭을 잘풀길 기대한다.시민사회단체가 건전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데 자꾸 한쪽으로 치우친 얘기만 하니 실망했는데 이참에 야당도 검증된 건전 시민 논객을 추천하기 바란다.

  • 정중히 2015-08-14 오전 10:04

    언론공해를 제거하고 청정한 공기를 넣어주는 양 방송사가 되길 바란다..
    아직까지 찌끄레기들이 남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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