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차라리 남측에 도와달라고 하는 편이 낫다"

"주민들, 회담발표를 듣고 처음으로 지뢰도발 사건 접해…결국 북한이 남측에 사죄했다. 유감이라는 말은 100% 사죄라는 말과 같다"
지금까지 북한언론은 남북관계에 대한 소식을 남한보다 어느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발표해왔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5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고위 당국자 접촉 타결소식을 남한보다 3분 먼저 발표했다. 이 때문에 이번 남북회담 발표는 이례적 행동으로 평가된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5일 오전 2시 진행 중이던 음악 방송을 중지하고 "내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22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남 고위급 긴급접촉이 24일에 끝났다. 북과 남은 접촉에서 군사적 대결과 충돌을 막고 관계발전을 도모하는 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합의하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25일 오후 뉴포커스 북한통신원은 전화통화에서 "북한지방 주민들은 새벽 2시에 발표된 중앙방송을 거의 듣지 못했다. 8시간이 지난 오늘(25일) 오전 10시 조선중앙TV는 이번 회담결과를 전체 북한주민들에게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이 오전부터 TV중계를 진행한 것은 오늘이 선군절이기 때문이다. 전국의 근로자들과 노동자들의 휴식일이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회담발표에서 목함지뢰사건을 거론했다. 이번 지뢰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주민들은 회담발표를 듣고 처음으로 지뢰도발사건에 대해 접하게 됐다. 양강도 혜산시는 오늘(25일) 오전 7시 역전여관 옥상에 설치된 대형방송으로 회담내용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통신원은 "이번 회담내용을 접한 주민들은 결국 북한이 남측에 사죄했다고 말한다. 유감이라는 말은 100% 사죄라는 말과 같다고 목소리를 합쳤다. 어차피 사죄할 것을 "준전시상태'까지 선포하여 애매한 주민들만 힘들게 했다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 정도에서 끝난 것도 천행 중 다행이다."고 설명했다.

북한 주민들은 "긴 말이 필요 없다. 보지 않아도 왜 이런 일들이 벌어졌는지 짐작이 간다. 아무것도 없는 북한정권이 잘사는 남쪽에 손을 내밀어야 하는데 적당한 구실이 없다. 그래서 남측에 대고 도발을 한 것이 틀림없다. 상대를 자극해 싸움을 조장하고 접촉을 통해 무엇인가 얻어보려는 북한정권의 상투적인 수작이다."고 평가했다.

통신원은 "북한 주민들은 차라리 솔직하게 남측에 좀 도와달라고 하는 게 낫지 않느냐, 괜히 정세를 복잡하게 만들어 주민들만 고생한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정권이 남한과 의견을 모아 무엇인가 해결되었다고 해도 우리(주민)에겐 아무런 이익이 없다. 남측이 화해 차원에서 물질적 원조가 들어와도 당 간부들 배만 채워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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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bong 2015-08-26 오전 8:08

    이것이 북한 주민들의 평균 보통의 사고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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