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북한산 미사일로 사우디 공격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여전히 불량 국가들에 무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극명히 드러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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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Jane 보도 캡쳐


예멘에서 활동하는 후티(Houthi) 반군이 26일(현지시간) 북한산 스커드 미사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당국은 앞서 발표에서 후티 반군이 사우디로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은 20여 발이며, 이 중 40퍼센트를 대공방어체계로 막아냈다고 발표했다.

<허핑턴 포스트>의 파트너인 <더 월드포스트>는 지난 17일자 칼럼(필자: 사무엘 라마니)을 통해 “2015년 7월29일 한국의 정보기관은 예멘 반군이 북한으로부터 20기의 미사일을 구매했다고 발표했다”면서 “이 미사일들은 사우디의 예멘 공격에 대응한 보복공격으로 사용되어 사우디 지역을 불바다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어 “예멘과 북한의 협력관계는 남예멘의 공산주의 체제로부터 탄생했다”면서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남예멘은 1990년 북예멘과 통일되기 전까지 한국과 외교관계를 맺는 것을 단호히 거부했다. 북한 역시 1994년 내전 당시 남예멘의 분리를 뒤에서 도왔다. 북한 전문가에 따르면 북한은 1990년대에 예멘에 미사일을 수출했으며, 미사일 전문가를 파견하여 예멘의 국방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한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남예멘의 조력자였으며,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북예멘의 살레히 정권과 화해를 시도했다.

반면 미국의 클린턴 정부는 1994년에 살레히의 예멘정권을 지지했는데, 1991년 벌어진 걸프전에서 후세인에 대한 예멘의 지지가 미국과의 관계에서 깊은 긴장관계를 초래했다. 북한은 이처럼 상호 불편한 관계를 우호적으로 변화시키려고 했다. 소련 붕괴로 인한 충격과 북한이 미국의 경제봉쇄로 인해 경제가 붕괴되어 고난의 행군을 걷고 있던 때 예멘은 북한의 무기를 사주는 성장 가능한 시장이었다.

북한과 예멘의 결합은 (미국에 대한) 공동 적개심의 공유에 의한 것이었다. 특히 911테러 이후 부시 정부의 예멘과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이후 (미국과는) 공존할 수 없는 관계가 됐다. 2002년 스페인이 예멘을 향해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항해하던 화물선을 군대를 동원해 억류했을 때, 예멘은 해당 미사일은 사전에 북한과 예멘이 정상적으로 계약한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북한의 협조로 군사력 강화에 사용될 것이라고 발표 했다.>
 
예멘 반군의 최근 對사우디 미사일 공격은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여전히 불량 국가들에 무기를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극명히 드러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후티 반군은 시아파 무슬림 세력으로, 이란의 ‘비공식적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관련자료] 북한-이란-중국 미사일 커넥션
(출처: 김필재, <중국의 핵확산: 북한과 이란을 중심으로>, 2011년 3월, 日레이타쿠 대학교)

한미일(韓美日)은 이제 중국-북한-이란에 대한 적절한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6자회담은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막기 위한 중국-북한-러시아의 '협상전략'이자 '사기극'이다. 

미국의 헨리 소콜스키 핵비확산정책교육센터 소장은 최근 美월스트리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의도적으로 북한의 핵개발을 돕고 있는 중국을 향해 북핵 문제 해결을 구걸하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중국은 핵확산을 금지하는 거의 모든 조약에 가입한 상태다. 그런데도 중국은 모든 핵관련 조약을 무시하고 북한과 이란의 핵확산을 돕고 있다.

북한은 중국 공산당의 묵인하에 중국의 항구를 경유해 이란에 WMD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출처: 日산케이신문 인터넷 리뷰
[사진설명] 북한은 중국 공산당의 묵인하에 중국의 항구를 경유해 이란에 WMD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출처: 日산케이신문 인터넷 리뷰


대량파괴무기(WMD)를 수송하는 북한과 이란의 선박/항공기는 아래와 같이 중국의 항구 및 공항(인민해방군 공군기지)을 이용하고 있다.

▲미국 해군은 2002년 12월9일 15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예멘으로 향하는 북한 괴선박 ‘서산호’를 나포했다. 사건 발생 후 스페인 국방부는 ‘서산호’의 마지막 정박지가 중국의 항구였다고 발표했다.

▲2002년 2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이란 선박이 중국의 천진항에 정박해 북한의 미사일 부품과 로켓 연료를 적재했다. 당시 한국 정부 관계자는 이란에 수출되는 미사일은 북한산 미사일 본체 및 산화제와 함께 중국이 생산한 유도장치가 결합되어 완성품이 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2003년 4월~7월 기간 동안 이란의 일류신(Il-76) 수송기의 중국 영공 통과를 허용, 6번에 걸쳐 이란이 북한을 통해 크루즈 미사일을 실어 나르도록 했다. 당시 부시 행정부는 이란에 영공 통과권을 허용한 중국에 대해 외교적으로 항의했다.

▲2003년 9월11일 美상원외교관계위원회 청문회에서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는 러셀 파인골드 상원의원에게 북한 항공기의 중국 영공 통과 및 재급유 문제를 공개했다.

▲2008년 8월 인도는 미얀마에 착륙한 북한 항공기의 인도 영공 통과를 허용한 사실을 부인했다. 당시 무기를 적재한 북한 항공기의 최종 목적지는 이란이었다. 미국은 이 사건을 통해 중국이 북한 항공기의 화물 내용물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문제 항공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허용해온 사실을 알게 됐다.

▲2009년 8월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UN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안 1874호 (Resolution 1874)의 이행의 일환으로 북한산 무기를 싣고 이란으로 향하는 화물선 ‘ANL 오스트레일리아’를 검거했다. 당시 문제의 화물은 북한 남포항에서 선적되어 중국 대련항을 거쳐 이란의 반다르 압바스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12월 북한산 무기를 수송하는 그루지야 국적 IL-76 수송기가 방콕에 재급유를 위해 착륙했다가 미국의 정보를 받은 태국 당국에 검거됐다. 당시 수송기에 실려 있던 북한 무기는 중국에서 선적된 것으로 중국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서도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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