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골 前 프랑스 대통령의 암살을 테마로 한 소설 <자칼의 날>의 작가 프레드릭 포사이드가 영국의 정보기관 MI6와 20년 넘게 정보를 교환하는 등 협력관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의 주간지 <선데이 타임스>는 30일자 보도에서 포사이드가 자서전 출간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소설을 쓸 때 MI6가 내용을 체크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포사이드는 저널리스트였던 1968년, 나이지리아의 비아프라 내전을 취재하던 중 MI6 멤버와 접촉해 현지의 정세를 보고했으며 그 후에도 계속해서 정보를 교환해 왔다고 한다. 
1973년에는 동독에서 정보 당국이 필요로 하는 소포를 국외로 반출하는 임무를 맡았다. 박물관 화장실에서 협력자인 러시아인 대령으로부터 물건을 받은 후 국경 근처에서 잡힐 뻔하면서도 임무를 수행했다.
80년대에는 MI6의 의뢰로 남아프리카에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정권이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정권을 양보하면서 제조한 원폭 6개를 어떻게 다룰 계획인지를 조사했다고 한다.
포사이드는 “소련도 동독도 사라진 지금 (사실을 밝힌들) 무슨 상처를 입히겠냐”라며 시간이 많이 흘렀음을 고백하게 된 이유로 들었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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