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자찬해도 좋을, 文明 건설의 70년

국가가 없어도 문화는 만들 수 있으나 국가가 없으면, 특히 국민국가가 아니면 文明을 만들기 어렵다. 대한민국의 지난 70년은 문명건설사였다(북한은 야만의 역사).
영국의 BBC(인터넷판)가 어제 서울을 격찬하는 기사를 실었다. 서울에 사는 서양 사람들의 눈에 비친 역동적인 모습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혁신적이고, 개방적이며, 친절하고, 편한 도시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썼다. 이 매체는 서울을 '잠 들지 않는 도시'로 표현하면서 "서울은 내가 살아본 도시중 가장 에너지가 차고 넘치는 도시"라는 한 호주 사람의 이야기를 소개하였다. 그는 "뉴욕과 도쿄에도 살아 보았지만 서울이 훨씬 앞서 있다"고 했다.
지난 70년 동안 한국인들이 피 땀 눈물을 쏟아부어 건설한 文明이 평가를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1950년대 한국인들은 自嘲的(자조적)인 평을 하곤 했다. "엽전은 안돼."
한국인은 게으르고, 약속을 안 지키고, 불친절하다고 스스로 생각하였다. 이게 민족성이라고 믿었다. 산업화는 한 세대만에 이런 민족성을 부지런하고, 마감時限(시한)을 잘 지키고, 친절한 성격으로 변화시켰다. 자유민주주의가 선물한 자율과 경쟁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전 서울 특파원 다니엘 투더가 쓴 '한국: 불가능 국가'란 책을 읽다가 재미 있는 표현을 발견하였다.

'한국에서 신속하고 믿음직한 서비스는 生來的(생래적)이다.'

사실은 그런 친절함은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 환경이 성격을 바꾼 경우이다. 투더 기자는 한 일화를 소개하였다. 서울 성북동에 사는 한 미국인이 가스 실린더를 주문하였다. 판매 회사에서 전화를 걸더니 "한 시간 안에 배달하겠습니다"고 알렸다. 미국인은 너무나 빠른 데 놀라 "한 시간이나! 정말이에요?"라고 했다. 회사 사람은 이 말을 불평으로 잘못 알아 듣고는 "알았습니다. 10분 만에 갖다 드리겠습니다"고 하는 것이었다. 정말로 물건을 실은 트럭이 10분 만에 문 앞에 도착하였다.

<한국에선 손님이 고장난 부품을 들고 정비소로 가면 작업복을 입은 사람이 몇 분 안에 나타나 금방 고쳐준다. 수리비도 받지 않고 음료수까지 준다. 영국 같으면 아마도 몇 週(주)를 기다려야 하고, 부품 비용-수고료 등을 물어야 한다. 물론 세금까지 덧붙여서. 현대 자동차는 세 대에서 결함이 발견되자 2만7000대를 리콜하였다. 만약 한국 회사가 언제까지 끝내겠다고 약속한다면 믿어도 되는데 보통은 그 전에 끝낸다.>

투더 기자는 한국 회사의 이런 친절한 서비스는 '회사의 名聲(명성)에 먹칠을 하지 않으려고 극도로 신경을 쓴 결과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한국인의 後天的(후천적)인 친절성은 시장경제의 속성인 경쟁이 만들어낸 것이다. 시장은 '친절하면 돈을 벌고 불친절하면 부도 난다'고 가르친다. 시장은 학교보다 더 교육적이다. 시장은 도덕적이다.

한국의 장점을 정리하면 이렇다.

1. 도시의 밤길을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다.
2. 사고가 나면 119를 불러 신속하게 응급실로 갈 수 있고, 의사가 대기중이다.
3. 화재나 교통사고가 나면 긴급 출동하는 기관이 있다.
4. 범죄자는 거의가 검거되어 재판을 받는다.
5.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욕해도 잡혀가지 않는다.
6. 굶어죽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정부가 있다.
7.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며 하기 싫은 일은 안 할 수 있다.
8. 失職, 退職을 하면, 정부가 도와준다.
9. 해외여행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10. 간첩도 고문 받지 않는다.

11. 해외에 나가서 위험에 처하면 구조의 손길을 뻗치는 정부 기관이 있다.
12.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죽는 사람은 없다.
13. 대중교통 수단이 발달하여 자가용이 없는 사람도 불편하지 않다.
14. 富者, 권력자, 힘 센 사람일수록 언론이 강하게 감시, 비판한다.
15. 국민들이 선거를 통하여 정권을 선택한다.
16. 죄를 짓지 않는 한 검찰총장, 국정원장, 경찰청장, 아니 대통령도 멋대로 나의 집으로 들어올 수 없다. 나의 가정은 聖域이고 王國이다.
17. 군대가 민간인의 통제를 받는다.
18. 스포츠, 예술, 문화인들이 정치인에 못지 않는 대우를 받는다.
19. 골프, 야구, 축구에 열광한다.
20. 군대, 기업, 경찰, 학교가 제대로 기능한다.

21. 진실, 정의, 자유가 대체로 존중된다.
22. 이런 관행과 제도가 있는 나라를 국민국가라고 부른다. 국가가 없어도 문화는 만들 수 있으나 국가가 없으면, 특히 국민국가가 아니면 文明을 만들기는 어렵다. 대한민국의 지난 70년은 文明건설사였다(북한은 야만의 역사). 새 역사 창조의 시작은 1948년 8월15일이었다. 우리가 누리는 이 문명생활은 그 전에는 없었고, 휴전선 북쪽에선 지금도 없다. 反共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문명의 요람이었다는 이야기이다.

23. 文明은 그러나 개개인의 敎養에 의하여 뒷받침되지 않으면 쇠퇴한다. 교양의 출발점은 정확한 한국어, 즉 敎養語의 사용이다. 한국어를 반신불수로 만드는 한글專用은 교양과 文明건설의 장애물이다.

유명한 국제기관의 長으로 근무하였던 한 70대 중반의 인사가 말하기를, "수많은 나라들을 돌아다녀 보니 나라다운 나라,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나라는 40개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물론 한국을 포함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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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슨 김 2015-11-11 오후 7:15

    이런 서울을 누가 만들었는가?
    영샘이?
    개중?
    놈현?
    원숭이?
    ㅋㅎㅎ...

  • 얼핏보다가 2015-11-11 오전 8:08

    나열된 것 하나하나, 한번쯤은 생각해 볼만한 , 전반적으로 좋은 글이다.

    조갑제 대표 자신이 언급한대로...문명국이 될려면,"...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욕해도 잡혀가지 않는다..."는 말을 포함하여, 조갑제 대표가 언급하는 많은 것들은 언감생심으로 여기던 시기/ 즉,분명히 문명국이 아니던 시기가 있었다.

    ( "..땡...전..뉴스로 언론통제를 하던 시기가 문명국인지 아닌지는 그 시대 기자 생활한 조갑제 대표가 더 알 것이지만, 한결같은/용비어천가 뉴스 보는 그런 수고 정도야(?), 잡혀가지만 않는다면야 참을수 있는(?) 문명국의 애교(?)였고...보도 통행 위반으로 잡혀서 가로수 새끼줄에 가두어진 상태로 있는 넥타이맨들이랑...길거리에서 남자경찰이 여자들 허벅지 길이를 자로 재는 광경은,,, 정말로 술자리에서 웃어버릴 수 있는 그야말로 '한국적 문명국'/애교사례(? )일테지만..)

    예를 들면,유신때 전문도박꾼도 아니고, 친구들과 고스톱 치다가 8년동안 감옥살이한 사람이 엊그제 기사화 되기도 .... 착오로 잡혀간 것도 아니고, 검사/재판에까지 연결되어진 상황에서 ,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적 시스템'하에서 ..긴급조치위반이란 , 대한민국헌법적 가치가 중단되는 시기에 일어난 많고도/당연한 사례중의 하나였다는 것. 지금은 증거가 불충분하면 살인혐의자도 8년 징역살기가 대단히 어렵고 간첩협의자도 과정이 불법이면 다 풀려난다.

    인원수에 따라 수용 보상금을 타는지라, 부랑자 머리수 채우노라 , 숙박비 아끼느라 길거리에서(부산역) 노숙한 회사원까지 사냥(?)해서/잡혀서 소리없이 사라져 가는 바람에 가족은 영문도 모르고 생이별해야 했던 경우가 있던 사회,,,,지방권력자/민중의 지팡이(?)와 결탁하는 권력부패성이라도 , 간첩등 사회안전 확보 우선순위라는 미명아래 언론의 취재/통제도 제한된 상황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 였으리라. .. 그런식으로 '노숙자/부랑자(?)' 유치한 공로로/사회정화관련 '국가훈장'까지 받은 사례가 언론에 기사화되기도 했다. 물론 다 그 시대가 아닌 나중에 '문명국'일때에 밝혀진 일이지만...지금 서방선진국에서도 당연히 있는 일반범죄해프닝과는 분명히 다른 ,권력형/유관형 범죄라는 것.

    전두환시절에는 집권당 실세 원내총무였던 이세기장관조차도, 국정조사후 회식에서 별단 현역 장군들/간 큰 정치군인들로부터 빰을 맞는... 상상불가한 상황도 있었으며..일반국민들을 대하는경찰.구청 동사무소 공무원들까지 내림화된 '권력형 횡포/비리'를 어찌 다 말을 하랴...견제없는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는 진리를 보여준 사회상에 피.눈물흘린 희생자들이 소수이니깐 희생은 어쩔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혹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는 기치를 올리는 것은 아닌지?

    삼청교육대로 말하자면,물론 건달같은 '잠재적 범죄자'는 있었을 터이고 그래서 치안은 당분간 좋아졌을 것으로 보였겠지만, 현행범은 분명아닌 사람이 태반이었고 머리수/쪽수채우느라, 길거리 애먼 청년들이 생짜로 ( 자유민주주의는 물론 공산독재사회주의에서도 형식적인 재판과정을 통하는데...이 마저도 없이 ) 많이 잡혀갔으며, 내 집앞의 청년도 자기집앞 길거리에서 식당일/쪽파 다듬다가 갑자기 사라져서 나중에 나타났다. 이 청년의 잘못(?) 이라면쉽게 혐오감을 주는(?)/ 그 당시 보기힘든(?) 머리를 빡빡 밀었다는 것인데....여느청년보다도 늘 엄마식당일부터 도우는 착한청년이었는데도, 평생을 전과없는 전과자로 살아가야 했고 그 엄마의 한맺힌 울화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정부/관공서에 비판글을 실은 언론인이 재판없이 삼청교육대로 잡혀간것은 이미 알려진것이고. 그 당시 경찰/형사들에게 돈이라도 빌려준 사람들은 그것때문에 잡혀가기도 했고/잡혀 갈까봐 전전긍긍했었다. 이 시대는 문명국가인가? 김씨왕조가 사라져야할 절대적 이유인...'자유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가 있었던 시기였나?
    대통령이 일선 최말단 검사들에게까지 대통령하사금을 내려주는 나라가 문명국인가 아닌가 ? 그 돈은 어디서 ? 대기업도 조지고 방산비리도 하면서 ,조갑제대표가 "부지런한 대통령'이라는 전두환시대는 문명시대인가 ?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은 조갑제 대표가 독재국가이기때문에 미래를 같이 할수 없다는 지금의 중국/ 공산사회주의 독재국가에서도 없는 일이다. 간혹 일어나더라도 ,여늬국가들처럼 ,중국 자체의 언론에 노출되어 비판받고 처벌 받는 상황이다. 유일한 비문명국이라 할 수 있음은..그 형벌의 댓가가 너무 크서 비문명국이라면 비문명국이랄까 ? 이런 현재의 중국은 문명국인가 ? 아닌가 ? 전두환시대와 비교해 달라.

    그런데, 틈만나면, 박정희대통령의 공적에 슬쩍 끼워넣어...영도자반열에 . 박정희/전두환/노태우 라고 언급하는 '개그맨적 논거'를 하면 할수록...박정희대통령의 산업화/영웅적 공적을 오히려 훼손하고, 이글과 같은 조갑제 대표의 '훌륭한 여러 주장'들이 다 헛수고/궤변이 된다는것을 잊지 마시기를....( 여러휼륭한 글들이 단한번의 비약/궤변으로 한순간에 진정성이 무너진다는 것 )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교과서에 스며든 민중사관을 고치고자....지금 치열하게 종북이들의 허구성/궤변을 공격하고자 하는 여러 보수논객들에게 훼방놓치 말라는 당부.

  • 지유의메아리 2015-09-04 오전 11:01

    문화는 人文 이고 문명은 문화과 과학의 동반이지요 문화의 발전은 창작이고 과학의발전은 발명과 발견이지요 조갑제 대기자님의 글은 국가가없어도 문화는 만들수있고 국민국가가 아니면 문명은 만들수 없다구요 이는 언어의 유희이며 반 문명적 이야기의 발상입니다

  • 써던크로스 2015-09-04 오전 8:50

    한국처럼 자유롭고 안전하고 편리하고 풍요로운 나라 정말 몇 안됩니다. 서유럽 국가와 미국, 캐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대만, 싱가폴, 홍콩, 호주, 뉴질랜드 정도입니다. 외국에서 살아보면 특히 의료와 교통, 통신은 세계 최고라는 걸 금방 알게되요.

  • 기본정석 2015-09-02 오후 11:19

    선진국 이라는 미국서 생활해보니 정말 대한민국이 축복받은 나라고 선진국 입니다.미국에 20 여개 도시를 가봐도 대한민국과 같은 운치와 문화 그리고 선진문명의 고착화는 가히 표현하기 힘들정도 입니다.동네마다 문화축제와 거리마다 특화된 모습을 만드는 나라는 대한민국입니다.저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축복받은 나의조국 대한민국!!이승만 박사가 그렇게 정동 감리교회에서 기도했다는데.그 기도 이루어졌나 봅니다.하기야 제헌의회 개회할때 목사님 모셔서 기도하고 시작 했다니 정말 이박사도 대단한분 입니다.

  • 自由韓國 2015-09-02 오후 6:41

    좋은 내용의 글입니다..사실에 부합하는 글입니다..좌익들이 이상한 선동을 많이 해서 그렇지 대한민국은 꽤 괜찮은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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